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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순에 찍었던 사진을 이제야 올린다.
초보농부라하고 하면서 전혀 뒷받침할 증거를 보여주지 않는 것 같아서 늦었지만...

먼저 지난해 작물들에게 모든 영양을 주고 겨울내 쉬었던 땅을 경운기로 부수고,
관리기로 골을 타서 이랑을 만든다.
비닐을 씌우고(멀칭) 구멍을 뚫어 고추 모종을 심기도 하고,
콩이나 참깨, 들깨, 옥수수, 고구마 등을 심기도 한다.

주로 서울에서 살다가 오랫만에 농기구를 사용하다 보니 팔이 저렸다.
특히 직접 접촉하는 손바닥은 벌겋게 달아 오르고 욱신 거렸다.
몸으로 사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삶의 모습일텐데
그것과는 너무도 멀리 떨어져 거리를 두고 사는 데서 오는 현상이다.

아무튼 이렇게 작은? 수고로 작지만 한 해 농사의 기본이 갖추어 졌다.
지금 쯤은 이런 저런 작물들이 자신들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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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일 하면서 사진 찍는 것이 좀 머쓱하다.
어머니께서 물 한 잔 들고 오실 때, 카메라! 하고 외치면 재미있어 하시며 가져오신다.
그리고 몇 컷 찍어 주신 것,
어색한 마음처럼 사진 역시 전혀 농사꾼 같지 않은 모습이 생뚱맞게 보인다.
나름 얼굴 표정은 진지하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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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철이 시작되고 있다.
밭에 거름을 넣고, 쟁기질 하고, 로터리 작업해서, 골도 타야 한다.
어제는 일단 감나무에 거름(유기물 비료)을 넣었다.
그리고 고추밭 만들 자리에도 거름을 뿌렸다.
다음 주에 내려와서 로터리 작업하고 골 타고 이랑도 만들어야 한다.
오래간만에 거름 나르고 쇠스랑으로 땅을 팠더니 팔도 욱신거리고,
무엇보다 손끝이 얼얼하다.
빨간 고무로 코팅된 장갑을 끼고 일을 하면 손이 가진 힘 이상을 사용하게 되어 손끝이 힘겨워한다.
하지만 몸으로 일하며 땀 흘리는 것만큼 유익한 경험은 없는 것 같다.
잡다한 생각들도 물러가고, 흙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니 말이다.
도시생활에선 꿈도 꾸지 못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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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 딸기밭이다.
요사이 나오는 딸기를 제철 과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은데,
딸기가 제철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보면 된다.
아직 꽃도 피지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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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리가 세번째 출산을 했다.
일곱 마리를 낳았다.
소리, 돌이, 토토까지 포함해 열마리의 개, 강아지들이 온통 집안을 개판으로 만들고 있다.
그래도 새끼는 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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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토토가 몰라 보게 자랐다.
작년 10월 초에 서울 큰집에서 박스에 담아 데리고 온 놈이
이제는 거의 소리만한 크기가 되었다.
다리도 굵고, 어찌나 힘이 좋은지 달려들면 정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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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리가 두 번째로 새끼들을 낳았다.
지난번과 똑같이 여섯 마리긴 한데 숫놈이 넷이라 좀 아쉽긴 하지만
(숫놈은 인기가 없는 편임)
아무튼 두 달 넘게 무거운 몸으로 지내다 가벼워 진 것을 보니 좋고,
건강한 새끼들을 낳아 줘서 고맙다.

여름이라서 그런지, 엄마를 많이 닮아서 그런지 새끼들이 잠깐 젖 빨고는 잠자는 것이 일이다.
지난번에 비교하면 엄마 찾으면서 보채는 일이 거의 없는 것 같다.
다른 놈들이 다 젖 빨고 있는데 엄마 발 밑에서 골아 떨어진 놈도 있는 걸 보면...

행복한 장면이다.


2006.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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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와 오이도 잘 자란다.

토마토는 쓰러지지 않게만 해주면 주렁주렁 열매는 잘 단다.
물론 대량으로 하면 또 나름대로 병충해가 있겠지만.
오이는 진디물과 한바탕 전쟁 중이다.
살아 남으면 열매는 맺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2006.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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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을 오갈 때 미소 짓게 하는 놈이 하나 있다.
겨우내 보슬보슬 탐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던 녀석...
며칠 전부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마치 쐐기 벌레를 연상케 하기도 하지만
자세히 보면 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전히 삭박한 들녘에 신선함을 주는 존재,
깨어나 짝짓기(?)에 나서서 울어대는 개구리들과 함께
초봄 한 낮의 따듯함을 가장 먼저 누리는 버들강아지(갯버들)...


200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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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한켠에 있는 화단을 정리했다.
지난해에는 허브가 가득했었는데,
기온이 낮아지면서 모두 말라 죽었다.
낫으로 마른 허브들을 베어내고 돌들을 정리했더니 마당이 환해 보인다.
고추장을 담고 계시던 어머니도 속이다 시원하다고 하신다.

그런데...
줄기를 잡고 뿌리 채 뽑아 들었는데
아뿔싸 뿌리가 살아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벌써 새싹이 고개를 내민 놈들도 있지 않은가!

살아 있었구나!

정말 살아 있었던 것이다.
물론 모든 허브들이 다 살아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오데코롱민트는 확실히 살아 있었고, 다른 놈들은 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아무튼 정말 신기한 일이다.

생명의 신비로움이 충만한 봄이다.

허브 중 향이 가진 진한(독한) 오데코롱민트

강아지들의 출입을 막기 위해 울타리를 침.

20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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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맛

시골살이/농가풍경 2006. 10. 27. 21:03

봄 하면 역시 나물이다.
그 중에서도 으뜸이 냉이가 아닐지.

추운 겨울 동안 땅 속에 뿌리를 숨긴채 있다가 푸르른 얼굴을 내민
초봄의 귀한 손님들이다.

한 움큼 집어 올린 어머니의 손이 아름답다.

냉이가 초보농부 두 번째 해의 시작을 알리는 것 같다.

20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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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고 해서 모두가 푸르름을 잃는 것이 아니다.

지난 가을 끝자락에 싹을 틔운 시금치가 프르름을 잃지 않고
추워 속에서도 자라주었다.
조금 일찍 파종을 했으면 한 번 정도는 속아 먹을 수도 있었을 터.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참 기특하고 착한 놈이다.

또 집 주변에서 푸른 것을 찾아보니 역시 대나무다.
너무 번식력이 좋아 마당을 침범해 들어오는 바람에 약간은 얄밉지만
그래도 겨우내 뒷곁을 프르게 꽉 채우고 있어 든든한 면도 있다.

그나마 눈이라도 있어 거무스름함을 면하고 있는 농촌의 겨울 풍경에
이 놈들이 있어 한결 위안이 되고, 봄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2006.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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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초순에 내린 눈이 아직도 마당 한 켠에 쌓여 있다.
눈이 내려 쌓이고 막 녹기 시작했을 때 찍어 두었던 사진들을 정리했다.

마당에 쌓이고 길에 쌓이는 눈은 사람을 번거롭게 하고,
자동차에는 치명적인 위협을 주지만
지붕과 산에 쌓인 눈은 바라보는 이에게 쉼을 주는 것 같다.
그리고 지나서 사진으로 보니 길에 쌓여 있는 눈도 낭만적으로 보인다.

고드름과 눈이 만들어내는 농가의 풍경
수묵화를 방불케하는 백화산의 설경이 농심을 풍요롭게 한다.


2006.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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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7일을 맞고 있는 강아지들.
갓 돋아난 이빨 때문에 엄마의 젖을 아프게 하지만
그래도 사랑스러운 꼬맹이들이다.

도시에서도 그러하지만
농촌에서 개는 없어서는 안 될 벗이다.

벗들이 이렇게 태어나 잘 자라 주다니...
낑낑거리며 엄마 찾고, 먹을 것 찾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2006.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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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소리가 엄마가 되었다.

새해 둘째날 우리 집에 손님이 온 것이다.
그것도 여섯 마리나...

나름대로 보온을 한다고 해 두었지만
추운 날씨에 떨지나 않을 지 걱정이다.
그래도 처음으로 엄마노릇하는 소리가 꼼짝도 안 하고 누워서
젖을 물리는 모습은 기특하고 대견하다.
미안한 마음도 든다.
추운 겨울에 출산을 하게 한 것이...

아무튼 이 놈들이 어떤 기쁨을 줄 지 기대 충만이다.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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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이면 우리 소리가 엄마가 된다.
뱃속에 새끼가 자라고 있는데도 천방지축이지만
그 때가 되면 모성본능을 발휘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래서 허술한 집을 치워 버리고
집 주변에 있는 판자들, 장판 조각, 양철들을 모아서
헛간에 붙여서 소리의 집을 만들었다.
문만 달아주면 나름대로 아늑한(?) 한 가족의 보금자리가 될 것 같다.

한겨울에 찾아올 손님을 맞을 준비가 거의 되었다.




200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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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걷이가 끝나고 난 후 상반된 두 가지가 남겨졌다.
자연에서 와서 자연으로 돌아갈 것이 있는가 하면
전혀 그럴 수 없는 것도 있다.


200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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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와 감이 모두 자취를 감추어버린 길가에
수줍은 얼굴 붉히며
조심스럽게 향기를 내는 사과가 눈에 들어왔다.
한 입 베어 문 상큼함을 그리며...


200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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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을 깎았다. 동네에서 가장 일찍!
감 나무에 약을 치지 않아서 인지, 아니면 몇 년 동안 관리를 하지 않아서인지
감이 일찍 익고, 물러지는 바람에 서둘러 딸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더 물러지기 전에 많은 양을 팔고, 적당한 양만 깎았다.

기대했던 만큼의 양을 작업하지는 않았지만,
감을 예쁘게 깍은 어머니의 섬세한 손놀림이 아름답고,
편리하게 곶감을 말릴 수 있도록 고안된 판도 멋지다.

이제는 맛있는 곶감이 만들어지기를 바랄뿐이다.


200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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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도 거두어 들일 때가 되었다.
여름 내내 풀과 전쟁을 치른 격전지에 이제는 들깨들만이 수확을 기다리며 누워있다.
얼마나 거둘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깨 한 알 한 알이 대견하고, 고맙기까지 하다.


200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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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이어 학수고대하던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무심코 닭장 안을 정리하다가 이상한 것을 발견한 것이다.
지금까지의 닭장과는 너무도 어울리지 않는 물체가 덩그러니...
먹기만 하는 줄 알았더니 이제 서야... 눈물이 다 나오려고 하는 것을 참고서
'닭이 알을 낳았어요!'라고 소리 지르며 얼른 집어 들었다.


공작을 닮은 장닭의 늠름한 모습


200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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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할아버지께서 저녁에 오셔서는 추자(호두)를 따야 한다고,
날다람쥐(내 생각에는 청솔모)가 따가기 시작했다고 하셔서
어제 오전에 장대 하나들고 수확에 들어갔다.

호두가 어떻게 나무에 달리는지 여기 와서 처음 알게 되었고,
또 따는 것도 당연히 처음 해보는 것이어서 신기하기도 했다.
비닐 부대에 넣어서 밀폐해서 몇 일 지나면 껍질이 저절로 벗겨진다고 한다.
와, 호두도 수확을 하다니 정말 놀랍다.


200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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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수확이 시작되었다.
친구 부부에게는 밤낮 없이 작업이 이어지는 고된 시기가 시작된 것이다.
그런 수고가 있기에 누군가는 맛있는 무공해 포도를 맛볼 수 있는 것이리라.
나도 시간 되는대로 돕기로 했다.

중간상인을 거쳐서 나가는 포도들은 좀 덜 익은 것들을 크기를 중시해서 따지만,
친구의 포도는 무농약이고 직거래를 하기 때문에 다 익은(완숙된) 포도를 선별해 수확을 한다.
그래서 봉투를 아래에서 열어 잘 익었는지 잘 살펴서 따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이라도 붉은 빛이 돌면 가차없이 상품에서 제외된다.


200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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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꽃

시골살이/농가풍경 2006. 10. 26. 23:30

들깨밭으로 가는 길가에 자리잡고 시선을 끄는 꽃이 있었다.
어머니 말씀으로는 얼마전 텔레비전에서 이 꽃이
울릉도 가운데 있는 분지를 '나리분지'로 부르게 만든 꽃이라고 했다고 하셨다.
잡풀인줄로만 알았는데 꽃을 피우니 의미가 되어 다가온다.


200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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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다가
카메라에 잡힌 두꺼비다.

사진으로 봐도 그렇지만
섬득한 몰골을 하고 있다.
사진을 찍으면서도 혹시나 달려들지 않을까 했는데
그런 불상사는 생기지 않았다.

두꺼비의 독은 공격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방어를 위한 것이 아닐지.
아무튼 강아지가 건드려도 꿈쩍도 하지 않는 뱃심은 알아줘야 한다.


200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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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변에 있는 텃밭의 풍경이다.
이제 겨우 몇 개월을 보내면서 조금의 결실을 보고 있지만,
거져 얻는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어찌 내가 이런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난 단지 심고, 거름 주고, 줄 매 주었을 뿐,
이 모든 것을 만드는 분은 따로 있는 것 같다.

아래 사진은 대표들만 모아 본 것이다.
고구마, 땅콩, 검은콩, 넝쿨콩, 열무, 상추, 대파, 미나리, 부추, 참나물은 빠졌다.

키보다도 더 자라서 윗순을 잘라 주었다.

익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작은 모종들이 이렇게 자라다니.
처음에는 진디물이 붙어서 걱정을 했었는데
이제는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탄저병 예방을 위해 미생물로 만든 친환경 농약을 치고 있다.

옥수수가 다른 집들 보다 늦다.
사이 사이 검게 보이는 것이 웃거름으로 준 계분이다.

호박도 좀 늦긴 하지만 그래도 한창 넝쿨을 뻤기 시작했다.

우리집의 자랑인 토란이다. 이웃분들이 잘 됐다고 부러워한다.

진디물 때문에 거의 죽는 것 같더니 어느새 먹음직한 오이를 달고 있다.


200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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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쥐가 있어서 특별 초빙해 온 고양이.
친구는 이름을 '낭만'이라고 지으라고하는데.
아직 딱히 이름을 못 정했다.
귀엽게 '앤디'라고 할까 생각하고 있기는 한데.

처음 오고 몇 일은 돌이(♂, 발발이)가 무서워서 피하더니
이제는 쫓아 다니고 밟고 물고 난리다.
그런 수난에도 이 고양이는 어떻게든 사람 가까이 오고 싶어 안달을 한다.
화장실 안까지 들어와서 타고 올라 난처하게 하기도 한다.
아직 쥐에는 관심도 주지 않는다.
어려서 그렇겠지만 너무 맛있는 것을 잘 줘서 그러나.




200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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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가 떨어지기 시작한지 1주일이 못되어 거의 다 떨어졌다.
서울에도 보내고, 효소도 담고, 잼도 만들었다.
씨는 씨대로 모아 두었다.
무엇을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거름으로 닭똥 조금 주었을 뿐이니 거져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하늘이 공짜로 주는 것 같다.

거저 얻었으니 거저 주어야하겠지!



2006.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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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클로즈업 해서 찍어 놓으니
정말 무슨 꽃일지 잘 모르겠다.
너무 예쁘기 때문에 화초로 보지 어디 쑥갓, 열무, 갓의 꽃인지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2006.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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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 그늘에 가려서 햇빛이 잘 들지 않는데도
귀여운 알들이 만들어 지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이제 색만 변하면 ... 쏙!

2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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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예쁘게 피었다가 다 떨어져 아쉬웠는데,
아니 나무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나뭇잎 사이사이에 작은 알들이 달려 있는 것이 아닌가!

200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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