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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엔 포도를 딸 수 있을까 궁금해서 늦은 오후에 포도밭에 가 보았다.
하얀 봉지들 사이사이 검게 물들어 가고 있는 송이들이 눈에 띄었다.
송이가 작거나 엉성해서 봉지 싸기의 열외대상이었는데,
수확을 기다리는 농심에겐 아주 반가운 존재다.
몇 송이 따서 든 어머니의 손에 기쁨이 넘친다.
아직 좀 신 맛이 있긴 하지만 먹을만해서 아주 좋은 간식거리가 된다.
아무튼 포도 수확을 기다리며, 긴장도 되지만 기대도 되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2006.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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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포도원은 기다림의 기간이다.
포도 송이들에 하얀 옷을 입혀 놓고서.
그 속에서 검붉게 익어갈 포도를 상상하면서.

봉지를 싸지 않은 송이의 알 하나가 색이 드는 것을 보여준다.




2006.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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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에서 순 속기, 육손 따기
참깨밭 비닐 씌우기, 참깨씨 넣기...

적당하게 순을 속은 후에는 육손을 따주어야 한다.
그래야 가지가 감당할 만한 적당한 송이가 달리게 된다고 한다.


비닐을 씌우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씨 넣는 일도 만만하지 않다.
그래서인지 참깨 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2006.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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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에 멀칭*을 했다.
풀을 억제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토양의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였다.
관수 시설이 되어있지만 복잡한 문제가 있어서 사용이 곤란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포도밭이 별로 넓지 않아 오전이면 끝날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전 9시 30분경에 시작해서 점심시간 빼고 거의 저녁 6시가 다 되서 마칠 수 있었다.
풀을 그대로 두고 덮어서 붕 떠있는 상태라서 이 곳 말로 '서글프기' 그지없다.
허리를 굽히고 앉았다 일어 섰다를 반복하는 작업을 하다 보니 허리가 꾀 아팠는데,
그래도 일단 마치고 나니 뿌듯하다.


*멀칭(mulching) - 농작물을 재배할 때 경지토양의 표면을 덮어주는 일.
덮어주는 자재를 멀치(mulch)라고 하며, 예전에는 볏짚 ·보릿짚 ·목초 등을 썼으나,
오늘날은 폴리에틸렌이나 폴리염화비닐 필름을 이용한다.
토양침식방지·토양수분유지·지온조절·잡초억제·토양전염성병균방지
토양오염방지 등의 목적으로 실시된다.


참 들고 오신 어머니를 따라온 '돌이'와 함께


비닐이 씌워진 포도밭 바닥

작업을 마치고 아랫밭에 세워든 경운기에 탑승, 시동 걸기 전.

멀리서 바라본 포도밭이 검은 색으로 물들어 있다.

2006.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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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향유네(www.향유.net) 포도밭에 비가림대에 비닐을 씌웠다.
바람 안 불 때 하려고 새벽 5시부터 시작해서 거의 오전 10시에 마쳤다.
한참 작업을 하고 나면 가장 아픈 곳이 뒷목이다.
계속 위를 쳐다보면서 비닐을 철선에 걸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밭은 비가림 시설이 되어 있지 않지만,
이 비닐 씌우는 작업만 지나면 본격적으로 포도나무를 만지는 일이 진행되는 것 같다.

하나하나 배워가는 긴장감과 즐거움이 있는 것이 농사이고,
특히 포도 재배가 그런 것 같다.
한 고비 넘긴 향유네도 한결 속 시원 할 것 같고...


2006.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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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에서 벗긴 껍질과 지난해의 낙엽들을 조금씩 모아 태웠다.
굳이 태우지 않아도 되는 것이지만 태우고 나니 한결 정리된 모습이다.
더불어 껍질 안이나 낙엽 뒤에서 월동한 벌레들도 타 버렸으면 좋겠다.

지난해의 찌꺼기들도 같이...


왼쪽은 나무의 껍질을 벗겼고, 오른쪽은 진행중이다.
나무주위에 하얀 것은 굴껍데기를 갈아서 만든 천연 칼슘비료다.

20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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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껍질 속에 숨어 있을 벌레들을 소탕하기위해
아예 모든 껍질을 벗기는 작업을 한다.
대개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손쉽게 살충제를 사용한다.
살충제를 쓰지 않으려면 시간이 걸려도 일일이 껍질을 벗기는 수고를 해야 한다.

벗겨 먹는 농사라...

껍질이 벗겨진 나무들과 다음 순서를 기다리는 나무가 대비된다.


2006.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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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포도밭이 생겼다.
500평정도 되는 밭이니 작은 편이지만
그래도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이지 모르겠다.

뒷집 형님의 배려로 이미 전정(가지치기)까지 다 해 놓은 밭을 얻었다.
일년 단위로 정해진 액수의 도지(세)만 주면 된다.
키워서 따서 판매하는 것은 내 능력 안에서 해 내야 하는 일이다.
향유아빠, 뒷집 형님, 황간 형님에게 물어가며
또 한 해 초보농부의 시기를 보내야 할 것 같다.

올 해도 포도농사 못 짓나 싶었는데 정말 감사하다.


비가림 된 밭 바로 위에 활모양으로 생긴 밭이다.
아직은 좀 황량하지만 4월 중하순이 되면 색다른! 멋을 내게 될 거다.

2006.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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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동네 할머니의 포도밭에서 일을 했다.
비가림 비닐을 씌울 수 있도록 하우스봉을 세우고, 철사를 연결하는 작업이었는데,
3,4월 경에 이루어지는 포도밭 일 중에서는 힘든 일에 속한다고 한다.

별로 힘쓰는 일을 하지 않고 지내다가
일꾼으로 일을 하려니 팔과 어깨에서 신호가 오고, 입에서는 '힘들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첫날밤 잠을 잘 때는 팔이 바닥에 가라앉은 듯해서 내일 팔을 쓸수나 있을까 싶었다.

그래도 몸을 놀려 땀흘려 일을 하니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그 정직한 땀흘림의 대가도 받았으니...

하우스봉을 박으려면 먼저 굵은 철근을 해머로 쳐서 땅에 구멍을 내야 한다.


포도밭에는 가로세로로 철사가 얽혀 있어서
새로 들어가는 철사와 꼬이면 풀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철사를 효과적으로 풀 수 있도록 고안한 이 놈이 있어서 정말 수월했다.

작업 끝내고 트럭 뒤에 타고...

2006.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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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오랜만에 향유네 포도원에서 일손을 거들었다.
지금은 알속기가 한창이다.
귀농학교 동기인 은복씨가 함께 한 세 시간여 동안 열심히 했는데 겨우 한 줄...

넓기만 한 포도밭을 보면서 '아~'하고 탄성이 흘러나왔다.
그래서 농부는 끝을 보지 않고 일한다고.

포도 한 송이가 만들어 지는 과정이 정말 장난이 아닌 것 같다.
사람의 손이 수차례 닿아야 하니 말이다.
알속기가 끝나면 봉지를 씌우는데 그것도 쉽지 않단다.


2006.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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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도밭

향유네 포도밭에서 잠시 일손을 돕는 척했다.
포도 열매는 그 해에 새로 나온 순에 달린다는 이야기는 들을 때마다 신기하다.
그 외에도 여러 가르침들을 받았다.

2. 참깨밭

오전에 밭 이랑을 만들어 두고,
오후에 포도밭에 다녀와서 비닐을 씌웠다.
여섯 이랑을 만들었는데, 너무 가까운 것도 같고, 충분한 것 같아서 네 개만 씌웠다.

비닐 씌우는 데 한 몫 하신 어머니.
생각보다 길었던 작업 동안에 돌아가지 않고 함께 했던 토리(土理).

토리...삽살개
새로 가족이 된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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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깨어살리/돌소리 2006. 10. 26. 20:38
친구 포도밭은 포도나무가 심겨진 줄이 긴 편이다.
그래서 어떤 작업을 하던 한 줄을 끝냈을 때 ‘와! 한 줄 끝냈다’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또 하나 그 줄의 끝에 이르렀을 때 포도밭을 아래로 하고 하늘을 쳐다보면 그 광경이란...
마치 하나님이 포도나무들 위에 발을 딛고 계신 것 같다.
그래서 포도나무 사이사이는 어느새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가 된다.

포도나무의 하나님은 포도를 검붉게 익게 하는 하나님.
감나무의 하나님은 감을 노랗게 무르익게 하는 하나님.
참깨 밭의 하나님은 참깨를 영글게 하는 하나님.
감자 밭의 하나님은 감자를 알알이 맺게 하는 하나님.
고추 밭의 하나님은 고추를 빨갛게 익히시는 하나님.

나의 하나님은...

2005.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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