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집 형의 모판작업을 도왔다.
지금까지 쌀밥을 먹고 살았어도 벼농사를 체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니까 난생처음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사실 농촌에 와서 하는 거의 모든 일들이 난생처음이 아닌 것이 없겠지만.

모판을 놓을 자리를 트랙터로 잘 고른 후,
쌀부대와 같은 재질의 긴 막을 그 위에 길게 깔고,
고운 황토로 채운 모판을 세줄로 올려 놓고,
그 위에 빽빽하게 볍씨(소독방식에 따라 빨갛게 보이는 것도 있음)를 뿌리고,
다시 고운 황토를 얇게 뿌려 덮고,
대나무를 박아서 비닐을 씌운다.
그러면 그 안에서 모가 자라는 것이다.

이게 대충 내가 관찰하고, 직접 작업에 참여해서 알게 된 모판작업이다.






20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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