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했던 것 같은 죽순은 아니지만, 죽순은 죽순이다.
지난 겨울에 뒷마당을 덮었던 대나무들을 모조리 베어 버렸더니,
이 놈들이 곳곳에 순을 내어 놓았다.
원래 대나무를 좋아했었는데,
집까지 침투해 들어온 대나무 뿌리들을 보고는 정말 무서운 식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00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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