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갛게 익은 고추를 말리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양근이가 좋다고는 하지만 말리다보면 거의 1/3은 이렇게 저렇게 잘려 나갈 수밖에 없다.
그것도 매일 아침 널고, 적절한 시간에 가서 뒤집어 주고, 저녁에는 걷는 수고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건조기로 대부분을 말리고, 일부만 마당에서 말리고 있다.

그래도 우리 집은 올 해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수확을 했다.
하늘의 수고, 땅의 수고, 그리고 말리느라 노심초사 하시는 어머니의 수고에 감사한 마음을...
모종을 거져 주신 것도 감사한데 건조기로 말려주신 화령 형님께도 감사를...

너무 귀여운 고추가 있어서 한 컷!
(자판이 사진으로 보니 먼지가 많네ㅎㅎ)


200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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