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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에 멀칭*을 했다.
풀을 억제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토양의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였다.
관수 시설이 되어있지만 복잡한 문제가 있어서 사용이 곤란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포도밭이 별로 넓지 않아 오전이면 끝날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전 9시 30분경에 시작해서 점심시간 빼고 거의 저녁 6시가 다 되서 마칠 수 있었다.
풀을 그대로 두고 덮어서 붕 떠있는 상태라서 이 곳 말로 '서글프기' 그지없다.
허리를 굽히고 앉았다 일어 섰다를 반복하는 작업을 하다 보니 허리가 꾀 아팠는데,
그래도 일단 마치고 나니 뿌듯하다.


*멀칭(mulching) - 농작물을 재배할 때 경지토양의 표면을 덮어주는 일.
덮어주는 자재를 멀치(mulch)라고 하며, 예전에는 볏짚 ·보릿짚 ·목초 등을 썼으나,
오늘날은 폴리에틸렌이나 폴리염화비닐 필름을 이용한다.
토양침식방지·토양수분유지·지온조절·잡초억제·토양전염성병균방지
토양오염방지 등의 목적으로 실시된다.


참 들고 오신 어머니를 따라온 '돌이'와 함께


비닐이 씌워진 포도밭 바닥

작업을 마치고 아랫밭에 세워든 경운기에 탑승, 시동 걸기 전.

멀리서 바라본 포도밭이 검은 색으로 물들어 있다.

2006.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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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향유네(www.향유.net) 포도밭에 비가림대에 비닐을 씌웠다.
바람 안 불 때 하려고 새벽 5시부터 시작해서 거의 오전 10시에 마쳤다.
한참 작업을 하고 나면 가장 아픈 곳이 뒷목이다.
계속 위를 쳐다보면서 비닐을 철선에 걸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밭은 비가림 시설이 되어 있지 않지만,
이 비닐 씌우는 작업만 지나면 본격적으로 포도나무를 만지는 일이 진행되는 것 같다.

하나하나 배워가는 긴장감과 즐거움이 있는 것이 농사이고,
특히 포도 재배가 그런 것 같다.
한 고비 넘긴 향유네도 한결 속 시원 할 것 같고...


2006.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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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로 갈고, 로터리 치고, 관리기로 이랑을 만들고,
손수 비닐을 씌우고...

오늘은 고추 모종을 옮겨 심었다.
작년에는 250주 정도 심었는데 올 해는 조금 늘려서 400주를 심었다.
작년에는 고추가 너무 안 매워서 올 해는 청양고추도 100주 심었다.
그래도 아직 자리가 남아서 100주 정도 이상은 더 심고 싶은데,
고추밭 일이 어떤 것인지 조금은 알기에 망설여 지기도 한다.

고추 모종에 가지, 토마토, 오이가 딸려 와서 적당한 곳에 심었다.

지금은 모종의 계절이다!

20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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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좋지 않으신 어머니를 위해 계단에 경사로를 만들었다.
지난해 이사 오고 얼마 후부터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만들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여도 모래 퍼 오고, 시멘트 사오고, 자갈 모아오고,
틀 만들어 세우고, 콘크리트 만들어 붓는 일이 만만치는 않았다.

좀 늦긴 했지만 어머니께서 편하게 오르내리시는 것을 상상해 본다.

2006.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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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트랙터가 있는 이웃에게 부탁을 해서 밭을 갈았다.
올해는 경운기로 직접 갈고 로터리를 치려고 하는데,
경운기를 다룬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
아침부터 팔다리가 생고생을 했다.
멍들고, 피나고 장난이 아니다.
그래도 집 옆에 밭을 시험삼아 갈고 나니 조금 익숙해 지는 것 같아,
내친김에 본격적으로 밭에서 작업을 했다.

힘은 들었지만, 이만큼을 삽을 가지고 뒤집으려고 하면 그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아무튼 고마운 경운기!
빨리 더 친해져야지.




20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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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집 형의 모판작업을 도왔다.
지금까지 쌀밥을 먹고 살았어도 벼농사를 체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니까 난생처음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사실 농촌에 와서 하는 거의 모든 일들이 난생처음이 아닌 것이 없겠지만.

모판을 놓을 자리를 트랙터로 잘 고른 후,
쌀부대와 같은 재질의 긴 막을 그 위에 길게 깔고,
고운 황토로 채운 모판을 세줄로 올려 놓고,
그 위에 빽빽하게 볍씨(소독방식에 따라 빨갛게 보이는 것도 있음)를 뿌리고,
다시 고운 황토를 얇게 뿌려 덮고,
대나무를 박아서 비닐을 씌운다.
그러면 그 안에서 모가 자라는 것이다.

이게 대충 내가 관찰하고, 직접 작업에 참여해서 알게 된 모판작업이다.






20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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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변에 평소 키우고 싶었던 유실수 세 그루를 심었다.
마당 화단에 무화과, 살구나무가 있는 돌담 옆에 매실, 대문밖에 대추...

대부분의 농사는 그 해에 심어서 그 해에 수확을 얻지만,
과수는 최소 3년은 지나야 한단다.
기다림이라는 덕목이 더욱 느껴지는 대목이다.

기대 충만이다.


20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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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에서 벗긴 껍질과 지난해의 낙엽들을 조금씩 모아 태웠다.
굳이 태우지 않아도 되는 것이지만 태우고 나니 한결 정리된 모습이다.
더불어 껍질 안이나 낙엽 뒤에서 월동한 벌레들도 타 버렸으면 좋겠다.

지난해의 찌꺼기들도 같이...


왼쪽은 나무의 껍질을 벗겼고, 오른쪽은 진행중이다.
나무주위에 하얀 것은 굴껍데기를 갈아서 만든 천연 칼슘비료다.

20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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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파란색으로 단장한 경운기 한 대가 우리집 마당에 자리를 잡았다.
밭을 갈고 약을 치는 일에 경운기는 없어서는 안 될 도구이니,
매번 돈을 주고 이웃에 부탁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큰맘 먹고 구입했다.
물론 중고이지만 수리를 한 것이어서 새것이나 다름없다.

경운기를 타고 탈탈거리며 농촌의 길을 달리는 농부,
이제 그 모습이 나다.
정말 농부가 된 것인가 싶다.
경운기 구입한 기념으로 축하 파티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지...





2006.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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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을 오갈 때 미소 짓게 하는 놈이 하나 있다.
겨우내 보슬보슬 탐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던 녀석...
며칠 전부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마치 쐐기 벌레를 연상케 하기도 하지만
자세히 보면 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전히 삭박한 들녘에 신선함을 주는 존재,
깨어나 짝짓기(?)에 나서서 울어대는 개구리들과 함께
초봄 한 낮의 따듯함을 가장 먼저 누리는 버들강아지(갯버들)...


200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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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껍질 속에 숨어 있을 벌레들을 소탕하기위해
아예 모든 껍질을 벗기는 작업을 한다.
대개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손쉽게 살충제를 사용한다.
살충제를 쓰지 않으려면 시간이 걸려도 일일이 껍질을 벗기는 수고를 해야 한다.

벗겨 먹는 농사라...

껍질이 벗겨진 나무들과 다음 순서를 기다리는 나무가 대비된다.


2006.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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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포도밭이 생겼다.
500평정도 되는 밭이니 작은 편이지만
그래도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이지 모르겠다.

뒷집 형님의 배려로 이미 전정(가지치기)까지 다 해 놓은 밭을 얻었다.
일년 단위로 정해진 액수의 도지(세)만 주면 된다.
키워서 따서 판매하는 것은 내 능력 안에서 해 내야 하는 일이다.
향유아빠, 뒷집 형님, 황간 형님에게 물어가며
또 한 해 초보농부의 시기를 보내야 할 것 같다.

올 해도 포도농사 못 짓나 싶었는데 정말 감사하다.


비가림 된 밭 바로 위에 활모양으로 생긴 밭이다.
아직은 좀 황량하지만 4월 중하순이 되면 색다른! 멋을 내게 될 거다.

2006.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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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동네 할머니의 포도밭에서 일을 했다.
비가림 비닐을 씌울 수 있도록 하우스봉을 세우고, 철사를 연결하는 작업이었는데,
3,4월 경에 이루어지는 포도밭 일 중에서는 힘든 일에 속한다고 한다.

별로 힘쓰는 일을 하지 않고 지내다가
일꾼으로 일을 하려니 팔과 어깨에서 신호가 오고, 입에서는 '힘들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첫날밤 잠을 잘 때는 팔이 바닥에 가라앉은 듯해서 내일 팔을 쓸수나 있을까 싶었다.

그래도 몸을 놀려 땀흘려 일을 하니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그 정직한 땀흘림의 대가도 받았으니...

하우스봉을 박으려면 먼저 굵은 철근을 해머로 쳐서 땅에 구멍을 내야 한다.


포도밭에는 가로세로로 철사가 얽혀 있어서
새로 들어가는 철사와 꼬이면 풀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철사를 효과적으로 풀 수 있도록 고안한 이 놈이 있어서 정말 수월했다.

작업 끝내고 트럭 뒤에 타고...

2006.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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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한켠에 있는 화단을 정리했다.
지난해에는 허브가 가득했었는데,
기온이 낮아지면서 모두 말라 죽었다.
낫으로 마른 허브들을 베어내고 돌들을 정리했더니 마당이 환해 보인다.
고추장을 담고 계시던 어머니도 속이다 시원하다고 하신다.

그런데...
줄기를 잡고 뿌리 채 뽑아 들었는데
아뿔싸 뿌리가 살아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벌써 새싹이 고개를 내민 놈들도 있지 않은가!

살아 있었구나!

정말 살아 있었던 것이다.
물론 모든 허브들이 다 살아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오데코롱민트는 확실히 살아 있었고, 다른 놈들은 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아무튼 정말 신기한 일이다.

생명의 신비로움이 충만한 봄이다.

허브 중 향이 가진 진한(독한) 오데코롱민트

강아지들의 출입을 막기 위해 울타리를 침.

20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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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맛

시골살이/농가풍경 2006. 10. 27. 21:03

봄 하면 역시 나물이다.
그 중에서도 으뜸이 냉이가 아닐지.

추운 겨울 동안 땅 속에 뿌리를 숨긴채 있다가 푸르른 얼굴을 내민
초봄의 귀한 손님들이다.

한 움큼 집어 올린 어머니의 손이 아름답다.

냉이가 초보농부 두 번째 해의 시작을 알리는 것 같다.

20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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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고 해서 모두가 푸르름을 잃는 것이 아니다.

지난 가을 끝자락에 싹을 틔운 시금치가 프르름을 잃지 않고
추워 속에서도 자라주었다.
조금 일찍 파종을 했으면 한 번 정도는 속아 먹을 수도 있었을 터.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참 기특하고 착한 놈이다.

또 집 주변에서 푸른 것을 찾아보니 역시 대나무다.
너무 번식력이 좋아 마당을 침범해 들어오는 바람에 약간은 얄밉지만
그래도 겨우내 뒷곁을 프르게 꽉 채우고 있어 든든한 면도 있다.

그나마 눈이라도 있어 거무스름함을 면하고 있는 농촌의 겨울 풍경에
이 놈들이 있어 한결 위안이 되고, 봄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2006.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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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초순에 내린 눈이 아직도 마당 한 켠에 쌓여 있다.
눈이 내려 쌓이고 막 녹기 시작했을 때 찍어 두었던 사진들을 정리했다.

마당에 쌓이고 길에 쌓이는 눈은 사람을 번거롭게 하고,
자동차에는 치명적인 위협을 주지만
지붕과 산에 쌓인 눈은 바라보는 이에게 쉼을 주는 것 같다.
그리고 지나서 사진으로 보니 길에 쌓여 있는 눈도 낭만적으로 보인다.

고드름과 눈이 만들어내는 농가의 풍경
수묵화를 방불케하는 백화산의 설경이 농심을 풍요롭게 한다.


2006.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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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7일을 맞고 있는 강아지들.
갓 돋아난 이빨 때문에 엄마의 젖을 아프게 하지만
그래도 사랑스러운 꼬맹이들이다.

도시에서도 그러하지만
농촌에서 개는 없어서는 안 될 벗이다.

벗들이 이렇게 태어나 잘 자라 주다니...
낑낑거리며 엄마 찾고, 먹을 것 찾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2006.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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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소리가 엄마가 되었다.

새해 둘째날 우리 집에 손님이 온 것이다.
그것도 여섯 마리나...

나름대로 보온을 한다고 해 두었지만
추운 날씨에 떨지나 않을 지 걱정이다.
그래도 처음으로 엄마노릇하는 소리가 꼼짝도 안 하고 누워서
젖을 물리는 모습은 기특하고 대견하다.
미안한 마음도 든다.
추운 겨울에 출산을 하게 한 것이...

아무튼 이 놈들이 어떤 기쁨을 줄 지 기대 충만이다.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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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이면 우리 소리가 엄마가 된다.
뱃속에 새끼가 자라고 있는데도 천방지축이지만
그 때가 되면 모성본능을 발휘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래서 허술한 집을 치워 버리고
집 주변에 있는 판자들, 장판 조각, 양철들을 모아서
헛간에 붙여서 소리의 집을 만들었다.
문만 달아주면 나름대로 아늑한(?) 한 가족의 보금자리가 될 것 같다.

한겨울에 찾아올 손님을 맞을 준비가 거의 되었다.




200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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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을 삶고, 찧고, 틀에 넣어 메주를 만들었다.
어머님 말씀이 "민태가 메주를 다 만들어 보고.."
옛날 같으면 누구나 해 보았을 일일 텐데 말이다.
내가 먹을 먹거리를 손수 만든다는 것, 참 소중한 과정이다.


200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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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지어 밭에서 수확한 콩을 가지고 청국장을 띠우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다.
워낙 청국장을 좋아해서 늘 남들이 준 것이나 구입한 것을 가지고 띄워먹었는데.
구수한 청국장 맛이란 정말...우리집 최고의 식단이다.



200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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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이상이나 늦게 심어서 작지만 탐스러운 무를 수확하게 되었다.
맛도 얼마나 좋은지 닦아서 한 입 베어 물면 왠만한 과일 부럽지 않다.
동치미, 깍두기, 배추김치 속으로 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200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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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탉이 다섯 마리 인데 그 중에 두 마리만 알을 낳는다.
그런데 오늘은 이렇게 큰 알을 낳았다.
어머니와 혹시 그놈 그 곳이 찢어지지 않았을까 걱정을 했을 정도다.
오리알보다 크다!



200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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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걷이가 끝나고 난 후 상반된 두 가지가 남겨졌다.
자연에서 와서 자연으로 돌아갈 것이 있는가 하면
전혀 그럴 수 없는 것도 있다.


200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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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와 감이 모두 자취를 감추어버린 길가에
수줍은 얼굴 붉히며
조심스럽게 향기를 내는 사과가 눈에 들어왔다.
한 입 베어 문 상큼함을 그리며...


200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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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발 날리는 10월의 막바지에 이렇게 새싹이 돋아 났다.
다른 잎들은 시드는 시기에 여리디 여린 초록 얼굴을 내민 주인공은...?


시금치!


200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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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를 털었다.
물론 주로 아버님께서 터시고, 나는 돕는 정도였다.
들깨는 줄기 아래를 베어 그 자리에 눕혀두었다가 바싹 마르면 턴다.
참깨보다 작업이 오히려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들깨 역시 수확의 큰 기쁨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이제 콩만 털면 수확은 마치게 되고,
김장거리들 잘 키우고, 마늘 정도 심을 작정이다.
그리고 감나무에 거름 주는 일도 빠트려서는 안 되는 일이다.





200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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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을 깎았다. 동네에서 가장 일찍!
감 나무에 약을 치지 않아서 인지, 아니면 몇 년 동안 관리를 하지 않아서인지
감이 일찍 익고, 물러지는 바람에 서둘러 딸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더 물러지기 전에 많은 양을 팔고, 적당한 양만 깎았다.

기대했던 만큼의 양을 작업하지는 않았지만,
감을 예쁘게 깍은 어머니의 섬세한 손놀림이 아름답고,
편리하게 곶감을 말릴 수 있도록 고안된 판도 멋지다.

이제는 맛있는 곶감이 만들어지기를 바랄뿐이다.


200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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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집들보다 좀 늦게(보름 가까이) 파종하는 바람에
이제야 배추와 무가 조금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
아침마다 벌레 잡아 주고, 특별거름(?) 주며.
요즘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작물이다.

위에서 찍어 놓고 보니 마치 한 송이 꽃을 보는 것 같다.
아닌 게 아니라 정말 이보다 더 크고 아름다운 꽃이 있을까!


200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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