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의 어느 큰 시장 그늘진 한구석에 포타-라모라는 나이든 인디언이 있었다.
그는 자기 앞에 20줄의 양파를 매달아 놓고 있었다.
시카고에서 온 어떤 미국 사람이 다가와서 물었다.
“양파 한 줄에 얼마요?”
“10센트입니다.”
“두 줄은 얼마요?”
“20센트입니다.”
“세 줄에는 얼마요?”
“30센트.”
“세 줄을 사도 깎아 주지 않는군요. 세 줄을 25센트에 주실래요?”
“안 됩니다.”
“그럼, 스무 줄 전부는 얼마에 파시겠습니까?”
“나는 스무 줄 전부를 팔지는 않습니다.”
“안 판다니요? 당신은 여기에 양파를 팔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닙니까?”
“아닙니다. 나는 내 삶을 살려고 여기에 있습니다. 나는 이 시장을 사랑합니다. 나는 수많은 사람들과 서라피(멕시코나 중남미에서 어깨걸이나 무릎덮개 등에 쓰는 색깔이 화려한 모포)를 좋아합니다. 나는 햇빛과 바람에 흔들리는 종려나무를 사랑합니다. 나는 페드로와 루이스가 와서 ‘부에노스 디아스’라고 인사하고 담배를 태우며 자기 아이들이나 곡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나는 친구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런 것들이 내 삶입니다. 그것을 위해 나는 종일 여기 앉아서 스무 줄의 양파를 팝니다. 그러나 내가 내 모든 양파를 한 손님에게 다 팔아 버린다면, 나의 하루는 그것으로 끝이 납니다. 그럼, 나는 내 사랑하는 것들을 잃게 되지요. 그러니 그런 일은 안 할 것입니다.”

『동물기』시튼

삯을 위해 일하지 않을 것이며, 나의 삶을 위해 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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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을 물리치면
레20장
7 너희는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 거룩할지어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26 너희는 나에게 거룩할지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를 나의 소유로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음이니라

사형에 해당하는 것들(2-21절) - 몰렉 섬김, 접신자와 박수무당 따름, 부모 저주, 간음, 근친상간, 동성애, 수간


세상 어느 것도 하나님의 숨결이 닿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비록 죄악으로 물들어 있는 가나안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아끼고 사랑하는 존재들인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들을 잘라내려고 하실 때 어찌 마음 아프지 않으실까요.
그것은 마치 당신의 지체 하나를 절단하는 것과 같은 고통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세계를 운영해 가시면서 뒤틀린 관계를 회복하시기 위해
어쩌면 방치해 더 많은 사람들이 죽기 전에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백성들이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
마치 농부가 묵은 땅을 갈아 엎고 씨앗을 뿌리듯이
뒤짚어 엎을 땅 가나안에 뿌릴 이스라엘이라는 씨를 준비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말씀에는 이스라엘이라는 씨앗을 향해 쏟으시는 하나님의 깊은 애정이 담겨 있습니다.
물론 그 말씀이 하지 말라는 말씀에 집중이 되지만 그 이면에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들이 지금 광야에서 보여주는 하나님을 향한 집중을 계속해 주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속속 드러나는 이 백성들의 경솔함과 무개념의 행동들은 하나님의 걱정을 증폭시켰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앞에서 말씀하셨던 것들을 다시 반복하시며 한 발 더 나아가 사형선고까지 하시는 것입지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에서 벗어난 삶의 목록들, 가나안에 팽배한 삶의 양태들과의 단절만이 거룩한 삶,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을 담보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나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이 유혹들은 성곡적인 훼방을 위해 악착같이 물고 늘어질 것입니다.
그 가운데서 승리할 때, 유혹을 물리칠 때만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들이 자신들의 것들이 될 텐데,
아직은 미래적 일들이기에 긴장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 말씀들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바로 레위기 20장과 가나안을 매일 오가며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유혹의 땅을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옮겨 다니며 각각의 영역에 효과적으로 적응하는 법을 익힌듯합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이 아니고, 유혹이 유혹이 아닌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제 더이상 하나님의 애간장을 태우는 일은 그만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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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지람 속에 자란 아이
비난하는 것을 배우고

미움 받으며 자란 아이
싸움질을 하게 된다.

놀림 속에서 자란 아이
싸움질을 하게 된다.

창피를 당하며 자란 아이
죄의식을 느끼게 된다.

관용 속에 자란 아이
참을성을 알게 되며

격려 받으며 자란 아이
자신감을 갖게 된다.

칭찬 들으며 자란 아이
감사할 줄 알게 되고

공정한 대접 속에 자란 아이
정의를 배우게 된다.

안정 속에서 자란 아이
믿음을 갖게 되고

인정받으며 자란 아이
자신을 사랑할 줄 알게 되며

인정과 우정 속에서 자란 아이
온 세상에 사랑이 충만함을 알게 된다.

도로시 로 놀트(Dorothy Law Nolte)

‘어린이가 꼭 필요로 하는 일곱 가지’(존드레셔 지음, 생명의말씀사) 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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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은 사랑이다.
레19장
2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사람은 하나님이라는 한 몸에서 태어난 존재들입니다.
이 땅에서의 삶이란 분리됨의 결과물 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각자 다른 모양의 삶을 살 수밖에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자신들의 본래적 정체성을 망각했기에 하나님께서로부터 멀어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속적으로 강조하시는 거룩, 특히 레위기를 통해 보여주시는 거룩의 모델은
바로 이와 같은 분리되고 어그러진 관계를 회복시키시려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그것이 부모이든, 가난한 이웃이든, 일꾼이든, 종이든
거꾸로 재판관이든, 부자들이든 간에
서로를 향해 형제라고 말할 수 있게 됨으로
그래서 한 부모 아래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는 존재임을 각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형제로서 산다는 것은 단지 모든 것을 허용하는 관계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러하시듯이 바른 원칙을 갖고 그 쪽으로 향하여 나아가는 것이 전재됩니다.
왜냐면 천지창조에서 보여주셨듯이 하나님은 혼돈의 하나님이 아니라 질서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질서는 단지 사람과의 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짐승에서 식물에까지도 적용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고자하는, 하나님의 백성 됨을 깨닫는 사람은
사람과 일, 사물을 보면서 사람의 기준과 원칙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과 원칙, 즉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좇아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면 이미 그 모든 것에 하나님께서 깃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보지만 하나님을 보고, 짐승을 보면서도 역시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마치 야곱이 형 에서의 얼굴을 보며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 하듯 한다는 것이 바로 거룩한 삶이 아닐까요.

만물에 깃든 하나님, 그 생명을 알아 볼 수 있는 눈을 키우고,
그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아끼는 마음을 가지는 것
그로부터 하나님의 마음과 만남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관계를 나누고 차별하다 못해 멸시하고, 적대하다 못해 학대하며, 책임전가하는 것이 아닌
모두 하나라는 것을 깨닫고, 하나됨 안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마음은 결국 당신을 모함하고, 때리고, 채찍질 하고, 십자가에 못박기까지 한 사람들을
용서하며 품으신 예수님의 모습에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삶을 거룩한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그 안에 하나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한 형제로 볼 뿐만 아니라
바로 자신으로 느끼고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에겐 너와 내가 따로 없고, 그 누구도 하나님과 따로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으셨습니다.
그 분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를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땅에 살지만 하늘을 만날 수 있는 삶,
마음 열어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곁에 있는 이들을 사랑하는 삶.
이것이 거룩한 삶입니다.

추가>
그래서 사람이 사람을 만난 때, 내 안에 하나님과 상대방 안의 하나님이 만나는 것.
그러므로 결국 내가 나를 만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희로애락이 나의 것이 된다.
같이 느끼는 세상, 거룩한 공동체를 이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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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가 지나면 감을 따고 깎아서 매 달아 곶감을 만든다.
우리 동네(상주시 모동면)는 봄에 서리 피해가 있어서 감이 좀 덜 달렸다.
작년에는 우리 집에서만 6천 개가 넘게 깎았는데, 올 해는 4천 개를 조금 넘겼다.
어쨌든 적은 양이 아니어서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간을 내서 내려갔다.
어머니 말씀에 감 따기의 달인이 되신 아버지 덕분에 딸 감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았고,
감도 3분의 1은 이미 깎으셔서 나머지 감을 깎는 일을 함께 했다.
그런데도 안 하던 일이라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칼을 힘주어 줜 탓에 손도 아프다.
젊은 나도 그런데, 부모님이야 오죽 하랴.
3박4일 머물다 이른 아침 떠나오는 발걸음이 가벼울 리 없다.
워낙 부지런하신 어머니는 또 어떤 일거리를 찾아서 쉬지 않고 움직이실지.

아무튼 이렇게 작업한 곶감은 1월 초순이면 상품이 된다.
넉넉지 않은 살림에 적잖이 보탬이 될 거다.


잘 익은 감을

따고

모아서

1차로 위를 돌려깎고

2차로 몸통을 깎아

모아 놓았다가

줄에 매단다. 예전에는 줄에 달았는데, 요즘에는 끼우기만 하면 되도록 하는 소품들이 나와서 편리하다.
좀 더 지나면 얼마나 더 편한 것들이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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