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을 물리치면
레20장
7 너희는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 거룩할지어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26 너희는 나에게 거룩할지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를 나의 소유로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음이니라

사형에 해당하는 것들(2-21절) - 몰렉 섬김, 접신자와 박수무당 따름, 부모 저주, 간음, 근친상간, 동성애, 수간


세상 어느 것도 하나님의 숨결이 닿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비록 죄악으로 물들어 있는 가나안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아끼고 사랑하는 존재들인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들을 잘라내려고 하실 때 어찌 마음 아프지 않으실까요.
그것은 마치 당신의 지체 하나를 절단하는 것과 같은 고통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세계를 운영해 가시면서 뒤틀린 관계를 회복하시기 위해
어쩌면 방치해 더 많은 사람들이 죽기 전에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백성들이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
마치 농부가 묵은 땅을 갈아 엎고 씨앗을 뿌리듯이
뒤짚어 엎을 땅 가나안에 뿌릴 이스라엘이라는 씨를 준비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말씀에는 이스라엘이라는 씨앗을 향해 쏟으시는 하나님의 깊은 애정이 담겨 있습니다.
물론 그 말씀이 하지 말라는 말씀에 집중이 되지만 그 이면에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들이 지금 광야에서 보여주는 하나님을 향한 집중을 계속해 주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속속 드러나는 이 백성들의 경솔함과 무개념의 행동들은 하나님의 걱정을 증폭시켰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앞에서 말씀하셨던 것들을 다시 반복하시며 한 발 더 나아가 사형선고까지 하시는 것입지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에서 벗어난 삶의 목록들, 가나안에 팽배한 삶의 양태들과의 단절만이 거룩한 삶,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을 담보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나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이 유혹들은 성곡적인 훼방을 위해 악착같이 물고 늘어질 것입니다.
그 가운데서 승리할 때, 유혹을 물리칠 때만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들이 자신들의 것들이 될 텐데,
아직은 미래적 일들이기에 긴장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 말씀들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바로 레위기 20장과 가나안을 매일 오가며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유혹의 땅을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옮겨 다니며 각각의 영역에 효과적으로 적응하는 법을 익힌듯합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이 아니고, 유혹이 유혹이 아닌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제 더이상 하나님의 애간장을 태우는 일은 그만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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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s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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