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에 해당되는 글 550건

지난 밤에 눈이 내렸다.
눈이 내렸다는 것은 잠시의 반가움일뿐
그에서 파생되는 농촌이라는 현실 인식은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밭에 김장무도 뽑아야 하고,
아직 따지 않은 감도 따야 하고,
가을 걷이 후에 정리되지 않은 밭들도 가봐야 하는데...
눈이 너무 빨리 내려 버렸다.
물론 바로 겨울이 되는 것도 아니고,
추워서 일을 못하는 것도 아니지만
웬지 기분이 묘하다.

아무튼 아침부터 서둘러서 먼저 감을 땄다.
뒷집 형님이 대봉을 따는 것을 보고,
대봉도 거의 땄다.
내일도 좀 더 따야 할 정도로 남아 있다.

그런데...
어떻게 팔지?
주문 물량을 빼고도 반시(연시 만들어 먹는 감)는 두접(200개), 대봉은 여덟접(800개)은 남는다.

(감 사세요! 반시, 대봉 사세요!)





'시골살이 > 농가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탱자꽃과 고양이  (2) 2015.04.27
개판이다!  (1) 2007.02.23
곶감 만들기  (0) 2006.10.28
감식초 만들기  (0) 2006.10.28
이만큼  (0) 2006.10.28
블로그 이미지

dolsori

,

10월 하순에 접어든 상주의 풍경은 단연 감이다.
집집마다, 밭마다 노랗다 못해 붉게 물든 감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올해 감농사가 흉작이라 걱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눈에 띄는 것은 감뿐이다.

포도 일도 일찍 마무리가 된 편이고,
우리 감이 다른 집 감보다 조금 빨리 익은 편이어서 조금 서둘러 곶감작업을 시작했다.
오늘도 오전부터 감을 따고 3시부터 깎아서 9시가 넘어서야 작업을 마쳤다.
물론 거는 작업은 내일 하기로 하고 말이다.

장대를 들고 사다리나 나무에 직접 올라가서 따는 작업이 만만치 않고,
깎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신경 쓰는 것에 비해 그 몇 배의 소출을 내어 놓는 것 같다.
그래서 감나무에게 미안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따고


깎고

달고

'시골살이 > 농가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판이다!  (1) 2007.02.23
눈이 내렸다...감을 땄다...(감 사세요!)  (1) 2006.11.07
감식초 만들기  (0) 2006.10.28
이만큼  (0) 2006.10.28
행복한 장면  (0) 2006.10.28
블로그 이미지

dolsori

,
이제 땅 속에서 몸을 키워온 놈들을 거둘 때가 되었다.
오늘은 먼저 잎이 노랗게 변한 땅콩을 캤다.
다른 작물에 비해 아주 조금 심었지만
겨우내 간식거리로는 충분하고 남을 정도의 양은 수확한 것 같다.

땅콩을 재배하기에 적당한 토질이 아니어서인지,
잘 가꾸지 못해서인지 못생기고 작지만
그래도 내가 심고 가꾸어 거두었다는 '초보농부표'의 최고 브랜드 땅콩이다.





2006.10.3.

'시골살이 > 초보농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촌 아낙네는 쉴새가 없다.  (0) 2006.11.25
게으른 농부는 비가 오는 것을 좋아한다.  (2) 2006.11.10
녹두  (0) 2006.10.28
수확 전 수확  (0) 2006.10.28
열렸다 참깨!  (0) 2006.10.28
블로그 이미지

dolsori

,

이맘때면 시간 날 때마다 해야 하는 일이 있다.
감을 줍는 일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나무가 힘이 없으면 빨리 색이 나고 떨어뜨린다고 한다.
소쿠리에 담아 깨끗이 닦은 후 물을 빼서 항아리에 담는다.
홍시가 다 되 버린 것, 주황색을 띤 것, 아직 푸른 것들이 섞여
벌써 항아리를 거의 채우고 있다.
덮어 둔 비닐을 열었을 때 그 향기로움을 어디에 비유할 수 있을지...

때가 되면 맛있는(?) 식초가 될 거다.
이 또한 행복한 상상이다.

2006.10.3.

'시골살이 > 농가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이 내렸다...감을 땄다...(감 사세요!)  (1) 2006.11.07
곶감 만들기  (0) 2006.10.28
이만큼  (0) 2006.10.28
행복한 장면  (0) 2006.10.28
들기름 짜기  (0) 2006.10.28
블로그 이미지

dolsori

,

녹두

시골살이/초보농부 2006. 10. 28. 22:16

가장 늦게 심어서 가장 일찍 수확할 수 있는 작물이 녹두가 아닐까.
워낙 녹두를 좋아해서 꼭 심고 싶었는데, 그 재미를 톡톡히 보는 것 같다.
6월 17일에 씨를 넣었으니까 두 달하고 열흘 정도 지났는데 벌써 수확이다.
녹두는 다 익으면 깍지가 터져서 녹두 알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버린다고 한다.
그래서 검고, 누렇게 익는 깍지들을 따주어야 한단다.
그렇게 한 것이 오늘이 두 번째다.

녹두는 주로 죽을 끓여 먹거나, 빈대떡을 할 때 사용한다.
올 해는 내가 손수 심고 수확한 녹두로 이 것들을 할 수 있게 되다니...



2006.8.29.

'시골살이 > 초보농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게으른 농부는 비가 오는 것을 좋아한다.  (2) 2006.11.10
최고 브랜드  (2) 2006.10.28
수확 전 수확  (0) 2006.10.28
열렸다 참깨!  (0) 2006.10.28
기다림의 시기  (0) 2006.10.28
블로그 이미지

dolso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