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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엔 포도를 딸 수 있을까 궁금해서 늦은 오후에 포도밭에 가 보았다.
하얀 봉지들 사이사이 검게 물들어 가고 있는 송이들이 눈에 띄었다.
송이가 작거나 엉성해서 봉지 싸기의 열외대상이었는데,
수확을 기다리는 농심에겐 아주 반가운 존재다.
몇 송이 따서 든 어머니의 손에 기쁨이 넘친다.
아직 좀 신 맛이 있긴 하지만 먹을만해서 아주 좋은 간식거리가 된다.
아무튼 포도 수확을 기다리며, 긴장도 되지만 기대도 되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2006.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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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s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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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시골살이/농가풍경 2006. 10. 28. 22:14

소리의 두 번째 2세들이 잘 자라고 있다.
그 중 한 마리만 집에서 기르려고 하는데, 이 놈이 눈에 좀 띈다.
이름을 '토토'라고 할까 생각 중이다.

덥다고 아래채의 아궁이에 자꾸 들어가는 바람에 검댕이가 묻어 더럽다고
어머니께서 목욕을 시켜 마루로 데려오셨는데 별로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다.


2006.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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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s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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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장마가 길어서 참깨가 흉작이다.
모두 타들어가서 추수는 생각도 못하는 밭들도 많다.
그래도 우리 참깨밭은 작년보다는 못하지만 어느정도는 거둘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
워낙 많이 심어서(내 생각에) 어떻게 거두어들일지 벅차기도 하지만...

2006.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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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s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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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포도원은 기다림의 기간이다.
포도 송이들에 하얀 옷을 입혀 놓고서.
그 속에서 검붉게 익어갈 포도를 상상하면서.

봉지를 싸지 않은 송이의 알 하나가 색이 드는 것을 보여준다.




2006.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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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s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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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리가 두 번째로 새끼들을 낳았다.
지난번과 똑같이 여섯 마리긴 한데 숫놈이 넷이라 좀 아쉽긴 하지만
(숫놈은 인기가 없는 편임)
아무튼 두 달 넘게 무거운 몸으로 지내다 가벼워 진 것을 보니 좋고,
건강한 새끼들을 낳아 줘서 고맙다.

여름이라서 그런지, 엄마를 많이 닮아서 그런지 새끼들이 잠깐 젖 빨고는 잠자는 것이 일이다.
지난번에 비교하면 엄마 찾으면서 보채는 일이 거의 없는 것 같다.
다른 놈들이 다 젖 빨고 있는데 엄마 발 밑에서 골아 떨어진 놈도 있는 걸 보면...

행복한 장면이다.


2006.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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