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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에 내려가서 화요일에 감나무에 약을 치고 왔다.
가능하면 화학농약을 치지 않으려고 하는데,
워낙 벌레가 많이 붙어서 도무지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을 정도여서 올 해는 좀 서둘러 쳤다.
보통 감나무는 약을 치지 않는다는 것이 상식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감나무에 벌레가 많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제는 적어도 두세번은 치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 버렸다.

이것 역시 인간의 욕심이 부른 결과가 아닐까?
돈이 된다고 생각하면 지나칠 정도로 많이 심고, 많이 따려고 하니
예전에는 다른 나무들에 의해 조절되었던 해충들이
감나무를 공격하게 된 것이다.

아무튼 더는 약을 치지 않고 감을 수확할 수 있으면 좋겠다.
7월에 한 번 쳤으니, 10월 하순에 딸 때는 농약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고, 벌레도 없고...

또 욕심이 과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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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s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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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에 눈이 내렸다.
눈이 내렸다는 것은 잠시의 반가움일뿐
그에서 파생되는 농촌이라는 현실 인식은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밭에 김장무도 뽑아야 하고,
아직 따지 않은 감도 따야 하고,
가을 걷이 후에 정리되지 않은 밭들도 가봐야 하는데...
눈이 너무 빨리 내려 버렸다.
물론 바로 겨울이 되는 것도 아니고,
추워서 일을 못하는 것도 아니지만
웬지 기분이 묘하다.

아무튼 아침부터 서둘러서 먼저 감을 땄다.
뒷집 형님이 대봉을 따는 것을 보고,
대봉도 거의 땄다.
내일도 좀 더 따야 할 정도로 남아 있다.

그런데...
어떻게 팔지?
주문 물량을 빼고도 반시(연시 만들어 먹는 감)는 두접(200개), 대봉은 여덟접(800개)은 남는다.

(감 사세요! 반시, 대봉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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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s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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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하순에 접어든 상주의 풍경은 단연 감이다.
집집마다, 밭마다 노랗다 못해 붉게 물든 감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올해 감농사가 흉작이라 걱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눈에 띄는 것은 감뿐이다.

포도 일도 일찍 마무리가 된 편이고,
우리 감이 다른 집 감보다 조금 빨리 익은 편이어서 조금 서둘러 곶감작업을 시작했다.
오늘도 오전부터 감을 따고 3시부터 깎아서 9시가 넘어서야 작업을 마쳤다.
물론 거는 작업은 내일 하기로 하고 말이다.

장대를 들고 사다리나 나무에 직접 올라가서 따는 작업이 만만치 않고,
깎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신경 쓰는 것에 비해 그 몇 배의 소출을 내어 놓는 것 같다.
그래서 감나무에게 미안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따고


깎고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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