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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순에 찍었던 사진을 이제야 올린다.
초보농부라하고 하면서 전혀 뒷받침할 증거를 보여주지 않는 것 같아서 늦었지만...

먼저 지난해 작물들에게 모든 영양을 주고 겨울내 쉬었던 땅을 경운기로 부수고,
관리기로 골을 타서 이랑을 만든다.
비닐을 씌우고(멀칭) 구멍을 뚫어 고추 모종을 심기도 하고,
콩이나 참깨, 들깨, 옥수수, 고구마 등을 심기도 한다.

주로 서울에서 살다가 오랫만에 농기구를 사용하다 보니 팔이 저렸다.
특히 직접 접촉하는 손바닥은 벌겋게 달아 오르고 욱신 거렸다.
몸으로 사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삶의 모습일텐데
그것과는 너무도 멀리 떨어져 거리를 두고 사는 데서 오는 현상이다.

아무튼 이렇게 작은? 수고로 작지만 한 해 농사의 기본이 갖추어 졌다.
지금 쯤은 이런 저런 작물들이 자신들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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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일 하면서 사진 찍는 것이 좀 머쓱하다.
어머니께서 물 한 잔 들고 오실 때, 카메라! 하고 외치면 재미있어 하시며 가져오신다.
그리고 몇 컷 찍어 주신 것,
어색한 마음처럼 사진 역시 전혀 농사꾼 같지 않은 모습이 생뚱맞게 보인다.
나름 얼굴 표정은 진지하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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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s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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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트랙터가 있는 이웃에게 부탁을 해서 밭을 갈았다.
올해는 경운기로 직접 갈고 로터리를 치려고 하는데,
경운기를 다룬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
아침부터 팔다리가 생고생을 했다.
멍들고, 피나고 장난이 아니다.
그래도 집 옆에 밭을 시험삼아 갈고 나니 조금 익숙해 지는 것 같아,
내친김에 본격적으로 밭에서 작업을 했다.

힘은 들었지만, 이만큼을 삽을 가지고 뒤집으려고 하면 그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아무튼 고마운 경운기!
빨리 더 친해져야지.




20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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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s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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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파란색으로 단장한 경운기 한 대가 우리집 마당에 자리를 잡았다.
밭을 갈고 약을 치는 일에 경운기는 없어서는 안 될 도구이니,
매번 돈을 주고 이웃에 부탁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큰맘 먹고 구입했다.
물론 중고이지만 수리를 한 것이어서 새것이나 다름없다.

경운기를 타고 탈탈거리며 농촌의 길을 달리는 농부,
이제 그 모습이 나다.
정말 농부가 된 것인가 싶다.
경운기 구입한 기념으로 축하 파티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지...





2006.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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