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여권(+복사본), 현찰, 카드(현금1, 신용1), 기차예약확인 출력물, 여행정보 출력물, 가이드북

필수 배낭(오스프리 Kestrel 48리터), 신발(아이더 트레킹화+기능성 깔창), 스틱(코베아 다이나믹III-탄소), 침낭(트레블 메이트 초경량), 무릎보호대2, 선글라스

배낭, 신발, 스틱 세 가지는 장거리 걷기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기의 몸과 맞는 것을 잘 골라야 한다. 평소 무릎이 약하다고 생각하면 무릎보호대도 필수 품목이 된다.

배낭은 마치 옷처럼 자신의 몸에 맞아야 한다. 특히 배낭은 엉덩이로 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허리 끈을 단단히 조일 수 있어야 하고, 어깨끈을 상황에 따라서 조절할 수 있는 배낭이 좋다.

신발은 등산화나 트래킹화처럼 바닥이 딱딱한 것이 좋은데, 평소 신는 운동화보다 10mm 더 큰 것을 추천한다. 두꺼운 양말을 신고 오래 걸어야하기 때문이다. 

스틱은 가능한 가벼운 것으로 하되 몸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강도의 것으로 한다. 스틱이 자신의 무게의 1/3을 감당한다고 하니 필수 아이템이 분명하다. 잡는 법과 길(평지, 오르막, 내리막, 비탈길 등)에 따른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

의류 바지2, 티셔츠2, 속옷 위2 아래2, 양말 2, 방수점퍼, 덕다운 자켓(유니클로 초경량), 기능성 모자, 반 장갑, 멀티스카프(얼굴 햇빛 가릴 때)

의류는 한 벌은 입고 한 벌은 배낭에 넣고 다니는데, 거의 매일 세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볍고 잘 마르는 재질의 옷이 좋다. 계절에 따라 유동성이 큰 부분이 될 것 같다.

속옷도 겉옷처럼 기능성을 추천하는데, 얇은 것이면 꼭 기능성이 아닌 것이어도 괜찮을 것 같다.

장갑은 계속 스틱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데, 중간에 벗는 것이 번거롭기 때문에 반 장갑이 좋았다. 그러나 추운 계절에 간다면 온전한 장갑이 좋겠다.

위생용품 샴프, 바디클랜저, 폼클린징, 스킨로션, 밀크로션, 면도기, 치약, 칫솔, 빨래비누, 샌달(쪼리), 썬크림, 손톱깍기, 귀이개, 샤워 타올, 습식 스포츠타올, 건식 스포츠타올

샴프바디클랜저는 작은 것으로 가져가고 중간중간 구입해서 써도 된다. 

빨래비누도 큰 것을 가져가면 무거우니 세수비누로 대신하고, 중간에 하나 더 구입하면 될 것 같다.

샤워할 때와 보조적으로 신으려고 샌달(쪼리)을 가져갔는데, 마을을 돌아다닐 때도 신으려면 크록스나 운동화가 별도로 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10월로 넘어오면서는 오후에 쌀쌀했기 때문이다.

건식 타올이 여러모로 편했다. 일단 물을 뭍혀서 사용하는데, 수분 흡수가 잘 되고, 마른 상태로 보관할 수 있어 가며워 좋았다.

의약품 소독약, 후시딘, 진통제, 버물리, 안티프라민100mg, 바세린100mg, 접착식 붕대, 3M밴드(텍스틸 재질이 좋음), 파스

안티프라민은 근육의 소염진통(마사지)과 때때로 벌레 물렸을 때 사용했는데, 장점은 냄새가 많이 안 나는 것이고, 단점은 멘소래담 같은 것보다 약효가 떨어진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멘소래담을 바르면 서양인들이 펄쩍 뛰면서 모든 창문을 열고 난리를 친다. ㅋㅋ

벌레에 잘 물리는 체질이라면 베드버그에 물릴 것을 대비해 항히스타민제 같은 약을 준비해 오면 좋을 것 같다. 버물리는 베드버그나 다른 벌레에 물렸을 때 최고였다. 중간에 연고를 구입해서 발라봤는데 버물리만 못했다.

전자제품 핸드폰(+충전기), 디지털 카메라(+충전기), 캡라이트, 손목시계, 이어폰

사람에 따라서 필요한 것들이 달라질 수 있는데, 내 경우 캡라이트(해드랜턴)는 일찍 일어나 어두운 길을 걸을 때나 소등 후 가이드북을 보거나 새벽에 조명 없이 짐을 꾸려야 할 때 요긴했다.

기타 노트, 필기구, 바늘+실, 마사지 봉, 포크숫가락, 1.5m와이어+자물쇠, 옷핀6, 빨래집개6, 여분의 비닐지퍼팩, 다용도칼, 수면용 안대, 귀마개, 복대, 보조가방

바늘과 실은 물집이 잡혔을 때 필요한데, 실은 무명실이어야 물을 계속 빼낸다고 한다. 와이어는 실내에 빨래를 널 때 유용했다. 옷핀은 배낭에 빨래를 널 때도 좋고, 빨래집개가 부족할 때 사용해도 괜찮았다. 비닐지퍼팩은 먹거리들을 담거나 의류를 분리해서 보관할 때 필요하다. 다용도칼은 빵에 치즈를 바를 때나 과일을 깎을 때 필요한데, 중간에 무거워서 버리고 포크숫가락으로 해결했다.

잠 잘 때 예민하다면 귀마개와 수면용 안대도 필수품이다. 까미노가 고되기 때문에 코를 고는 이들이 많다.

복대는 일반 여행과는 다르기 때문에 꼭 필요하진 않았다. 땀만 차서 초반부터 사용하지 않았다.

음식 고추장(튜브3), 도시락용 김, 동결건조 김치, 국물용 원물, 밥이랑

[트래블 메이트] 매장에 가면 동결건조 김치를 판매하는데 경험해 보면 필수 품목이 될 것 같다.

음식 중 가장 매력적인 것이 라면 스프인데, 달걀만 넣고 끓여도 되고, 파스타면을 넣어서 먹을 수도 있고,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았다. 무엇보다 고향의 맛이라서...

다른 분이 가져온 거였는데 미소된장 분말과 밥이랑처럼 일본식 밥에 뿌려서 먹는 것이 맛있고 괜찮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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