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의 자존심은 수많은 사찰에 있는 것.

구시가지 안에 있는 사찰은 마음먹고 돌면 한나절에 돌 수 있는 숫자.

물론 하나하나 꼼꼼하게 보기 시작하면 불가능할 일이지만,

꼭 봐야한다고 써 있는 구시가지 내에 있는 사찰 네 개를 돌아봤다.

가이드북이 제안한 순서인데 그 정도만 봐도 충분하지 않나 싶다.

그 이유는 가보면 안다. ㅎㅎ


1. 왓 치앙만 Wat Chiang Man



1296년 건립된 것으로 치앙마이에서 제일 오래된 사찰이다.

불당 안에 유명한 불상들이 있는데, 잘 촬영이 되지 않아서 포기했다.

코끼리가 받치고 있는 황금색 쩨디, 창 롬 Chang Lom은 이후 본 어떤 쩨디보다도 인상적이었다.

솔직히 사진발이 제일 잘 받는 것 같다.


2. 왓 판따오 Wat Phan Tao


몇 개인지 안 세어봐도 알 수 있다. 108개!

그릇 숫자만큼 동전을 바꾸어 하나씩 넣으며 기도하라는 것.


3. 왓 쩨띠 루앙 Wat Chedi Luang

1401년에 건립된 쩨디로 원래는 90m 높이였다는데, 지진으로 무너져 60m만 남아있다.

지금은 그리 대단해 보이지 않지만 만들었을 당시 얼마나 경이로웠을까?


4. 왓 프라씽 Wat Phra Sing


예배 행위를 하는데 많은 불상이 필요한 이유를 잘 모르겠다.

불상들 옆에는 심지어 고승들을 불상으로 만들어 놓았다. 물론 죽은 사람이겠지만.


왓 프라씽 뒤뜰에 있는 흰색 쩨디이다. 

줄에 달린 쇠로 만든 통에 물을 넣어 도르레를 돌려 올리면 끝에 가서 자동적으로 쏟아지게 되있다. 

그렇게 해서 물을 뿌려 쩨디를 씼고 소원을 비는 것 같았다. 

불상에 물을 붙는다든지 송크란 때 물을 뿌리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지. 


왓 프라씽 바로 앞, 정확히는 정문을 바라보고 가다가 약 30~40m 못가서 왼편에 있는 로컬 식당.

특별히 이 식당을 언급하는 이유는, 치앙마이 최고 광광지 복판에 있는 식당인데, 값도 싸고 맛도 좋아서이다.

대개 물도 얼음든 컵 주고는 돈을 받는데, 그것도 셀프라고 공짜였다.

주변에 학교에 다니는 듯한 청소년들도 많이 보이는 것으로 봐서는 그냥 학교 앞 식당 분위기라고 할까.

암튼 치앙마이는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이 있어 특히 좋았던 것 같다.

아쉽게도 식당 이름은 담아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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