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은 태국에 들어오면 무조건 90일 비자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특별한 비자를 받지 않고도 3개월에 한 번씩 외국을 나갔다 오면서

장기체류를 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번거로운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다른 나라 사람들은 부러워하는 부분이다.

가깝게는 일본인들도 육로로 들어올 때는 관광비자를 15일 밖에 주지 않는다.

한국 사람은 육로로든 비행기로든 무조건 90일을 준다.


푸껫에 머무는 한인들은 주로 라농으로 가서 미얀마를 살짝 넘어갔다오거나

좀 여유가 있으면 비행기나 자가용으로 말레이시아를 다녀오기도 한다.

일명 이것을 비자클리어라고도 하고, 전문용어로를 비자세탁이라고 한다.


푸껫에 온지 3개월이 되어서 비자클리어를 준비하던 중 여행 반경을 좀 크게 잡아봤다.

푸껫을 출발해 방콕을 거쳐서 태국 북부와 라오스를 돌아오는 그림을 그렸다.


정확히 지나가는 도시는 아래와 같다.

태국 방콕, 치앙마이, 빠이, 치앙콩

라오스 훼이싸이, 빡뱅, 루앙푸라방, 왕위앙(방비엥), 위앙짠(비엔티엔)

거처간 도시와 마을들의 사진과 사연은 조금씩 정리해서 올릴 계획이고,

대략적인 이동방법과 비용에 대해서 '정보'를 나눠볼려고 한다.


푸껫에서 방콕 가기

푸껫에서 방콕 가는 방법은 비행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나는 버스를 선호한다.

12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리지만 비용이 저렴하고 이동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푸껫 안에서 공항을 가기위해서는 택시로 500~600B을 줘야하니 이중삼중으로 비용이 나간다.

푸껫 버스터미널2 앞으로 성태우가 다니는데, 집 앞까지 오니 나로서는 더없이 편리한 교통수단이다. 

요금도 저렴하시사 10B이다.


푸켓타운을 오가는 성태우가 3개가 있고, 

그 노선을 잘 알아두면 여러 비치로 출발하는 성태우들로 갈아탈 수도 있고,

로빈슨 백화점, 센트럴 패스티벌, 빅C, 로터스 등도 갈 수 있다.

보통 태국에 사는 이들의 이동수단은 자가용과 오토바이인데, 나는 이 둘 다 없기 때문에 성태우를 애용하고 있다.


<푸껫타운 성태우 노선도>

노란색 1번, 빨간색 2번, 초록색 3번

원모양으로 된 길이 세 개인데 가장 왼쪽에 있는 원(분수대) 부근에서 

빠통, 까론, 까따, 카말라 비치로 가는 성태우(30~35B)가 출발한다.


암튼 성태우를 타고 푸껫 버스터미널로 가서

바로 끊거나 예매한 표를 들고 버스를 타면 된다.

12시간이나 가야하기 때문에 국영 999(까오까오까오)버스를 이용한다.

999버스에도 레벨이 있지만 대개 제일 좋은 VIP버스를 탄다.

비용이 1000B을 넘는데, 충분히 그 값을 한다.

일반 여행사에서도 VIP버스를 운영하는데, 타보면 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999 다음으로는 Chan투어가 유명한데, 찬투어에서는 S-Class가 최고 좋은 버스이다. 

의자는 안마의자, 개인 모니터까지. 노선도 응용력이 있고.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서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아! 그리고 이번에 새로 알았는데,

방콕과 남부지역을 오가는 버스는 방콕 남부터미널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북부터미널에도 편수는 좀 작지만 거의 다 있다.

방콕으로 보면 남부터미널에 비해 북부터미널이 이동하기도 쉽고(BTS 모칫역에서 가까움),

만약 북부나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경우 바로 연결을 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

아주 좋은 정보를 알게 된 것 같다.


999버스의 경우 티켓 아래쪽에 절취선이 있어서 자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그 작은 종이가 식권이다. 

중간(12시 전후)에 정차하는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종업원에게 주면 된다.

주 메뉴는 밥을 끓인 죽에 여러 반찬을 주는데, 제법 먹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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