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 어느 방향으로

출 36:5 이르기를 "백성들이, 주님께서 명하신 일을 하는 데에 쓰고도 남을 만큼 많은 것을 가져 오고 있습니다" 하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성소를 짓기 위해 금은보석은 물론 실로 천을 만들어 바치는 일에 앞 다투어 달려듭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단기간의 열심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들은 지금 보이는 것과 같은 열심으로 32장에서는 금송아지를 만들었습니다.

열심을 내는 모습, 그 자체를 놓고 평가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대개 열심히 뭔가를 하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방향이고, 의도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지도자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의 열심을 하나님의 성막을 만드는 데에 사용하도록 했지만,

아론은 똑같은 열심을 금송아지 우상을 만드는데 사용하게 했습니다.


오늘날의 교회는 열심을 굉장한 미덕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열심이 특심인 교회들은 다른 교회 목회자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하지만 그 열심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방향이 잘못되어 있을 때가 너무도 많은 것을 보게 됩니다.

그 열심이라는 것이 얼마든지 우상에게로, 이단에게로도 향할 수 있고,

그래서 이단 집단에 소속된 사람들이 더 특별한 열심을 보이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열심이 없음을 탓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열심을 내야할 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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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s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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