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지키실 것입니다.

출애굽기 17

7 이스라엘 자손이 거기에서 주님께 대들었다고 해서, 사람들은 그 곳의 이름을 므리바라고도 하고, 또 거기에서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는가, 안 계시는가?" 하면서 주님을 시험하였다고 해서, 그 곳의 이름을 맛사라고도 한다.


하여간 이스라엘 사람이든 오늘날의 우리든 간에

눈에 보이는 상황에만 얽매어 판단을 하는 것은 매한가지인 것 같습니다.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의 전후 맥락을 생각하지 못할 때가 많다는 얘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너무도 쉽게 모세가 누구고,

그를 자신들 앞에 세우신 분이 누구인지에 대해 망각해 버립니다.

당연히 모세가 들고 있는 지팡이가 어떤 지팡인지도 생각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죠.


어쩌면 오늘의 나는

지금 내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 고통, 실패보다

더한 어려움을 지나온 과정의 결과물이 아닐까요?

하나님께서는 그 때 우리들을 넉넉하게 지켜주셨고,

오늘 나로 존재케 하신 것이란 말씀입니다.


사실이 그랬습니다.

애굽이라는 강대국에서 죽을 때까지 노예로 살 운명인 줄로만 알았는데,

지금은 자유의 몸이 되어 있는 것이 놀라운 일 아닙니까?

또 그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기적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런 기적들을 직접 목격하고도 살아 있다는 것이 또 기막힌 일이 아닙니까?

그런데 그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그런 일들을 하셨고

지금도 함께 하신다는 사실이 신비롭기까지 한 일 아닌지.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늘’ 잠시의(상대적인) 목마름으로 인해

그 이전에 자신들을 구하시고 지키셨던 분을 원망하며 불평합니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입니까.
그래서 더 안타까움을 더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지금까지 나를 지키셨듯이 오늘도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니 불평불만에 휩싸여 신세한탄을 하며 지내기보다는

다음 순간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움직이실 지를 기대하는 쪽이 옳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앞장 선 지도자와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쪽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블로그 이미지

dolso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