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깨어살리/돌소리 2006. 10. 26. 20:43
어제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서울에 다녀왔다.
서울에 한 번 올라 갈 때마다 사실 비용이 많이 들어가서 가능한 올라가지 않으려고 하고, 가야 한다면 중요한 용무들과 만남을 묶어서 해결하고 오는 방식을 취한다.
그래서 이번에도 금요일에 올라가서 선배님을 만나 밥도 얻어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한시미션에 가서 늦은 저녁시간과 밤 시간을 보냈다.

아무튼 결혼식에 참석했고, 아름다운 가정이 탄생하는 것을 목격했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결혼 스케줄을 두 개나 더 얻어가지고 내려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10월과 11월에 꼭 가야할 것 같은 결혼식만 4개가 됐다.
어떤 분은 나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 결혼식에는 가지 말란다.
그러면 갈 곳이 거의 없는데...

결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계절인데...
친구는 결혼을 준비하면서 겪는 어려움이 지금까지의 나를 지키려하는데서 출발한다고 했다.
어쩌면 한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그를 위해 자신을 바꾸는 것을 할 수 없다면 진정한 사랑을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준비도 필요하고, 기도도 필요한가 보다.
교회가 신비이듯 결혼도 신비인 듯 하다.
전혀 다른 삶의 이야기를 가진 남녀가 만나 이루는 신비...
더불어 빛과 그림자가 혼재하는 현실이기도 하고.

2005.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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