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차, 페레이로스에서 뽀르또 마린 지나 아이레헤 가는 길 27,7km


아스팔트길이었지만 운치있고 아름다운 길이었다. 잠시 후 깔끔한 관광버스처럼 생긴 시내버스가 들어왔는데,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뽀르또마린으로 들어가는 다리인데, 너무 높아 현기증이 나서 최대한 인도 안쪽으로 걸어야 했다.




갈리시아의 특이한 농가풍경 중 하나인 옥수수 저장고 오레오.



>>까미노 준비하기
1) 일정 정하기
가장 먼저 언제 갈 것인지, 며칠을 예정하는 지의 큰 그림을 그린다(항공권 6개월 이상 전 구매).
항공권과 열차 티켓을 가능한 미리 끊을 수록 저렴하다. 특히 떼제베 티켓은 가격 차이가 굉장하다. 3개월 전 오픈 할 때 바로 끈는 것이 좋다.
한국에서 가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최종 비행기표는 확정하지만, 관광을 위한 산띠아고 이후 유럽 일정은 오픈해 두는 것도 좋다. 까미노 일정도 유동적일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까미노를 먼저 걸을 지, 아니면 다른 곳 관광을 먼저 할 지는 개인적인 차이가 있긴한데, 까미노 이후 여행은 감흥이 적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인 것 같다. 
2) 몸 만들기
가장 중요한 준비는 역시 몸 준비이다. 
준비물이 없어서 곤란을 겪는 것이 아니라 몸이 탈이나서 어려움을 겪는 것이 더 크기 때문이다.
좋은 운동법은 정기적으로 등산을 하거나 조금 긴 거리를 까미노와 비슷하게 걸어보는 것이다.
3) 배낭, 운동화, 스틱 사용법 익히기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순례의 성패를 좌우할 수도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배낭을 매고 끈을 조절하지 않고 걸으면 어깨와 등에 무리가 간다.
또 운동화는 일단 큼직한 것으로 준비하되 역시 끈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면 더 좋을 것 같다.
스틱의 경우 그냥 들고 오는 것이 아닌 평지, 오르막, 내리막, 비탈길 등에서의 사용법을 익혀와야 한다. 거의 90% 이상의 순례자들이 지팡이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면 자신의 무게 1/3을 덜어주는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게 되고, 짐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다. 
4) 물품 준비
앞에 배낭, 운동화, 스틱은 좀 더 일찍 준비하고, 나머지 물품들은 카페들의 정보를 참고 하고, 평소 자신의 생활습관을 고려해서 준비하면 된다. 웬만한 것들은 길 위에서 해결 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도 짐을 가볍게 할 수 있는 법이다. 특히 의약품의 경우는 좀 더 세밀히 준비하면 좋겠다. 벌레가 잘 타는 사람은 항알레르기(항히스타민제) 약을 한국에서부터 준비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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