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차, 오스삐달 데 오르비고 




주방에서 내다 본 알베르게 1층 응접실?!


왼편은 화장실과 샤워부스이다.



알베르게 뒤뜰에 전시되어 있는 예전 농기구들이다.












혼자 주방을 독차지 해서 만들어 먹은 만찬이다. 

국물은 멸치가루를 주재료로 한 '원물'이라는 것을 넣어 끓이고 달걀을 풀면 근사한 국이 된다.

그리고 고추장과 김이면 까미노 최고의 메뉴가 되고, 스페셜 셀러드가 더해진다.


오스삐딸 데 오르비고에 있는 순례자협회에서 운영하는 산 미겔San Miguel 알베르게에 묵었다. 까미노 시작 이후 처음으로 하루를 더 묵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알베르게였다. 우선 오스삐딸로(봉사자)가 무척 친절하고, 순례자들이 많지 않아서 모두 이층침대 아래만 사용해도 될 정도로 여유로웠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갤러리 같기도 했고, 주방도 널널하게 혼자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 마을에 괜찮은 수퍼마켓이 있었던 것도 매력을 더했다(다리를 넘어오자마자 바로 왼편에 있음). 2유로 더 내면 아침도 먹을 수 있는데, 토스트 빵과 잼&버터에 음료수를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침실 사진을 찍지 않아 내내 아쉬웠다. 
201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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