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하고 생각하는 것이 곧 글을 쓰는 바탕이며 출발점이다.
글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훈련이 더욱 중요하다.
기막힌 이야기 기막힌 글쓰기, 최수묵 지음, 교보문고, 29p.

매일 짧게라도 글을 써 보겠다고 작정을 했는데,
어느 날은 블로그만 열어 둔 채로 한두 줄 쓰다가는 한 글짜도 더 나가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을 다 떠올려 보고,
아무 글도 써 있지 않은 플래너를 뒤적거린다.
그러면서 장탄식이 나온다.
'아, 오늘은 아무 생각도 없이 하루를 보낸 것인가?'
정말 하루라는 긴 시간을 보내면서 아무 생각도 안 했을까?

그렇다.
하루동안 생각 같은 생각을 하지 않고 보낸 것이고,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 가운데 지혜를 얻지 못한 것이다.
꼭 글을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아 있음에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멈출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나의 인생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

 

>>연해주 들녁에서_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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