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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여름성경캠프가 끝났다.
지난 주일까지 2박3일...

이런 날이 올 줄 알면서도 왜 그리 안달을 했는지.
그러나 마치 캠프만 지나면 끝인 것처럼 뛰었지만,
막상 지나고 나니 동일한 일상이 기다리고 있다.
수정해 달라고 기다리는 월간 숲과나무 원고뭉치.
이런 저런 처리해야 할 자질구레한 일들.
피곤이 몰려와 눈이 감기고 몸이 처져도 피씨 앞에 붙어 앉아 있어야 했다.

그래도 1년 중 가장 큰 행사를 치르고 난 다음이라
약간은 아주 약간은 행복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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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캠프를 하면서 첫째 날 저녁 마지막 프로그램이 산상수훈을 조원들이 나누어 쓰는 것이었다.
좀 무리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돌아다니는 몇 몇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참여해 일단 안심을 했다.
그런데 10시가 다 되어갈 때 한두 조 정도가 마무리를 하고 있어서 미완성으로 마쳐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여러분 이제 끝낼까요? 아니면 끝장을 볼까요?’라고 했다.
그랬더니 거의 모두가 일제히 ‘끝장을 봐요!’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정말 시간을 조금 더 오버해서 끝장을 보는 조가 더 많아졌다.

끝장을 보자는 아이들의 외침.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기특하기도 하고,
요즘 아이들이 나약하다고 말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이런 아이들의 모습에서 강한 도전을 받게 되었다.
난 끝장을 보기보다는 분위기에 따라 끝내버리는 스타일이었는데.

2005.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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