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더 있으면 있을수록 더 확신이 드는 것이 있다.
교회에 그리스도인은 없고 교인만 있다는 것이다.
교회엔 그리스도인은 없고 목사, 장로, 권사, 집사만 있다.
그리스도인의 모습조차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위한 노력 또한 별로 찾아 볼 수 없다.
단지 목사의 모습, 장로의 모습, 권사의 모습, 집사의 모습에 충실하려 할 뿐이다.
자신이 집사이면 집사에 맞는 행동을
권사가 되면 권사의 행동을
장로가 되면 장로의 행동을
목사는 목사의 행동을 하기에 급급하다.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에 대한 고민보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 장로로 보이느냐가 더 우선하는 것이다.

세상적 가치관을 조금도 버리지 못하고 그대로 유지한 채
힘의 논리에 따라 자신의 생각대로 뭔가 해 보려는 모습은 별반 다르지 않다.
배려도, 인내도, 사랑도 찾아보기 힘들다.

예수님께서 비판하신 바리새인과 서기관들과 뭐가 다르단 말인가.
그럴바엔 교회를 좀 쉬는 것이 더 낫지 않나.
그리스도의 생명력이 느껴지지 않으니 교회를 향한 비판도 당연해 보인다.
교회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치면서도 그리스도인의 삶이 아닌
외형으로 드러나는 교인의 모습에 비중을 두고 있으니 안타까움을 더한다.

지나친 비약일수도 있겠으나, 충분히 반성해 볼 일이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나는 전도사 노릇에 집중하고 있는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의식과 삶에 집중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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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s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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