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분류하는 기준 하나.

착한 사람
안 착한 사람

사람을 분류하는 기준 둘.

마음이 약한 사람
마음이 강한 사람

이 둘을 적용시키면 네가지 유형의 사람이 나온다.

착하고 마음이 강한 사람
착하고 마음이 약한 사람
안 착하고 마음이 약한 사람
안 착하고 마음이 강한 사람

물론 사람을 네가지로 나눈다는 것이 좀 웃기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람을 관찰한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착하고 착하지 않느냐의 기준은 이타적이냐 이기적이냐의 차이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이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다른 사람을 중심으로 배려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착한 사람이다.

마음이 약한가 강한가는 구분은 어렵지 않은 것 같다.
누군가 부탁을 할 때 거절을 잘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로 보면 알 수 있다.
감정에 이끌리기 보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알고, 그 일을 먼저 하는 사람이 마음이 강한 사람이다.
마음이 약한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알면서도 그 일을 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이 끌고 가는 대로 끌려 간다.

착하고 마음이 강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위한 일을 함에 있어 주도적으로 해나가는 사람이고,
착하고 마음이 약한 사람은 유쾌하게 다른 사람을 위한 일을 하다가 결국 자기 일을 못하는 사람이다.
안 착하고 마음이 약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돕긴 하지만 마음 속에는 불평이 가득하다.
안 착하고 마음이 강한 사람은 주로 자신과 관련된 일을 선택하고 그 일만 한다.

대체적으로 앞의 두 유형의 사람은 좋은 평가를 받는데,
첫번째 사람이 가장 필요한 사람이지만 소수인 것 같다. 이 사람들은 같이 지내는 사람이 피곤할 정도록 철저하게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며 흔들림없이 사는 사람들이다.
두번째 사람은 사람들이 쉽게 보고, 마음대로 상대하는 경향이 있다. 왜냐면 거의 예스맨에 가깝기 때문이다.

네번째 유형의 사람은 당연히 인기가 없는 유형이다. 독선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모습을 드러내 놓고 사는 사람들이다.

문제는 세번째 유형의 사람인데,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이 유형에 속할 지도 모른다.
겉보기에는 착한 사람으로 여겨지지만, 내부에서는 늘 갈등이 있다.
마음은 그렇지 않으면서 거절하지 못해 부탁을 들어주게 되니 말이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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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s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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