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깨어살리/돌소리 2009. 11. 7. 10:52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아니라, 예수님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안디옥 사람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운 이유는
단순히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라는 것 때문에 아니라
예수님의 삶을 이어가는 그들의 특별한 삶의 모습 때문이 아니었을까.

예수님을 믿음의 대상으로만 올리고 또 올린다면
예수님이 땀과 눈물, 심지어 피까지 쏟으시며 사셨던 삶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
단지 예수님은 저 만치 나의 기도를 하나님께 중개하는 그런 존재로 고정화 해버리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최고의 본을 보이신 우리의 모델이셨다.
우린 그 여정에서 보여주신 예수님의 고뇌와 결단을 배우고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사는 것과는 동떨어져
자신의 삶의 내용을 예수님으로 조금도 바꿀 마음이 없으면서
머리로 '알고 있는 예수님'을 되뇌이며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고 한다면
그건 정말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교회에 출석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신앙적 행위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다.
그러나 교회에 출석하는 것 자체가 우리를 그리스도인으로 구별하지 못한다.
사람들이 지칭하듯 입으로 예수를 말하는 예수쟁이 혹은 교인은 될 지언정
참다운 그리스도인, 예수 따르미는 아니다.

누군가 '제가 교회를 안 빠지고 잘 다녔고, 장로거든요!'라고 말할 때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지 않으실까.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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