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그대로 하기를

출27

8 제단은 널판으로 속이 비게 만들되 산에서 네게 보인 대로 그들이 만들게 하라

(25:9 내가 네게 보이는 모양대로, 25:40 이 산에서 네게 보인 양식대로)


‘네게 보인대로’는 성소를 만들라는 말씀을 주시며 하나님께서 반복적으로 사용하시는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일을 할 때 융통성을 부린다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칭찬하실 기술자는 자신의 능력을 한껏 뽐내기 위해 융통성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려주신 대로 그대로 만드는 자여야 합니다.

또한 이를 중계해야 하는 모세의 역할 또한 막중했습니다.

자신이 본 그대로 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런 것들을 이르실 때 단지 말씀으로만 하신 것이 아니라

실제 만들어졌을 때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셨던 것 같습니다.

들은 대로, 받아 적은 대로가 아니라 ‘본 대로’이기 때문이다.

이후 기술자들이 작업을 똑바로 하고 있는지 노심초사 했을 모세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 때 모세가 보았던 것을 그대로 할 필요는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율법을 새롭게 완성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대로 하려는 마음은 바리새인들의 율법주의적인 그 마음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보여주셨던 사람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의 마음과 행동을 따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마도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실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셨고, 그래서 그대로 하려고 노력하셨기 때문이 아닐까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도 외형적 그리스도인의 삶을 그럴듯하게 꾸미는 것을 보게 됩니다.

종교적 행위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열심을 내니 말입니다.

반면 내적 삶의 자세는 전혀 그리스도의 삶을 좇지 않습니다.

문제는 세상 사람들에게 겉모습은 너무도 쉽게 벗겨져 버린다는 것입니다.

너무도 손쉽게 그리스도의 원칙을 상황에 따라 바꾸어 버리는 놀라운 융통성이 문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단 몇 명이라도 삶으로 경험하고 목격한 하나님의 사랑을 그대로 해 주기를 바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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