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경건회 말씀을 준비하면서 앞의 것과는 쪼금 다르게 써 보았다.

막상 경건회 때는 그림을 그리듯 전하다 보니 앞부분 이야기에서

중간 예수님 이야기는 빼고 바로 결론으로 갔는데

‘내가 본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자, 전하자’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본 그대로 하기를(2)

출27

8 제단은 널판으로 속이 비게 만들되 산에서 네게 보인 대로 그들이 만들게 하라


산에서 네게 보인 대로

본 대로 해야 할 책임이 모세에게 주어졌습니다.

대개 그리스도인들은 출애굽기 22장부터 31장까지, 더 길게 잡으면 40장까지를 읽으며

지루한 마음으로 눈을 굴려 신속히 지나갑니다.

본 대로, 그대로 전해서 똑같이 만들게 해야 할 모세는 한 눈을 팔 수 없는 긴장된 시간이었는데 말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을 포함한 율법주의자들의 모습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예를 들어 안식일 규례를 잘 지키기 위해 더 세분화된 규정까지 만들어 철저히 지키려 했으니까요.

정말 그럴까요?

그들이 정말 하나님께서 그리신 안식일의 그림을 그대로 완성한 것일까요?


아니면 안식일은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며 당신이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외치며

손 마른 자를 고치시고(마11), 베데스다 연못가의 병자를 고치신(요5) 예수님이 그 그림을 완성한 것일까요?


안식일... 출20:8, 출23:12

참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올려지고, 작은 자들에게 숨 돌릴 틈이 주어진 것은 누구를 통해서였습니까?


자신들은 안식일을 넉넉하게 지킬 수 있음을 뽐내며

그럴 수 없어 안식일의 규례를 범할 수밖에 없는 이들을 질시하는 행위는

결코 하나님에게서 안식일을 명하시며 보여 주신 그림을 그대도 완성한 것이라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구덩이에 빠진 양을 구하듯(마11:11)

불안정한 사람을 도와주고, 낫게 해 주는 예수님의 삶이 더 하나님의 그림을 온전히 완성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나에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실(마25:40)

그 하나님을 생각하며 오늘 나에게 주시는 이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정성을 쏟을 수 있다면

그대로 함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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