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랫만에 글을 써서 내 블로그지만 좀 어색하다는...


지난 8월부터 시작해 12월까지 MBTI 전 과정을 수료하고, 일반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뭐 워낙 대중화 되어 있어서 마치 운전면허증을 딴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지만 정작 제대로 알고 있지 않은 듯해서,
나름대로 관심을 갖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실은 누군가에게 뭘 해 주려는 의도보다는 나를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집중했던 것이다.

그리고 올 해는 에니어그램을 시작했다.
MBTI와 사뭇 다른 성향의 유형검사 도구인 에니어그램도 마스터하고 싶다는 강한 동기로.

MBTI는 몇 번을 가도 16가지 유형별 이니셜들이 익숙해지지 않아서 어려웠는데,
반면 에니어그램은 한 번 다녀왔는데 9가지 유형에 대해 그림이 그려진다.
물론 이전에 두어번 경험을 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훨씬 이해가 쉽다.

하지만 MBTI는 하면 할 수록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게 하지만
에니어그램은 알면 알 수록 더 무거워지는 느낌이다.

MBTI는 16가지 유형이 한 사람으로 나를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고 관계를 맺어 가도록 하지만,
에니어그램은 9가지 유형 중 하나가 나라고 하지만 그것은 거짓의 탈이라고 가르친다.
그러니 에니어그램은 좀더 심층적인 과제가 주어진다고 할 수 있다.
MBTI는 내가 가지고 있는 성향들을 발견하고 잘 사용하고, 없는 것을 계발해 가도록 하지만
에니어그램은 나의 행동의 근원적 동기(집착, 회피)를 찾고 그것을 벗어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내적여정,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라고 하는 것 같다.

어느 것이 더 낫다 못하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은 우문이 될 것이다.
MBTI만큼 한 사람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성격유형검사 도구는 없는 것 같다.
또 에니어그램만큼 내면을 깊이있게 들여다 보게 하는 도구는 없는 것 같다.

짧게나마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몇 자 적어 보았다.
더 자세한 설명은 다음으로 미루고...(언제 쓸지는 나도 잘...)
암튼 2008년에는 에니어그램과의 긴 여정에 들어간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참 나'를 찾아가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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