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맛보기
레23장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이것이 나의 절기들이니 너희가 성회로 공포할 여호와의 절기들이니라 3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요 일곱째 날은 쉴 안식일이니 성회의 날이라 너희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지킬 여호와의 안식일이니라

안식일/ 유월절(첫째 달 열나흗날 저녁)과 무교절(첫째 달 열닷세날부터 7일 동안)
첫 곡식단을 바치는 명절(곡물을 거둘 때 첫 이삭 한 단을 바침, 안식일 이튿날 흔듬)
칠칠절(곡식단을 요제로 드린 날부터 50일)/ 설날(일곱째 달 첫 날)
속죄일(7월 10일)/ 초막절(7월 15일부터 7일 동안)

사람이 일을 하기 시작한 것은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면서부터라 할 수 있습니다.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창 3:17)
에덴동산에 각종 나무의 실과를 먹으며 유유자적 할 수 있었을 텐데,
금단의 열매를 먹으면서부터 저주받은 땅을 가는 일을 해야 먹을 것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많은 일들이 있지만 당시의 일이라면 농사와 집 안팎의 일이 고작이었을 것이지만,
먹고사는 문제라는 것에서는 동일하다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는 인생들이 6일 동안 자신의 삶을 위해 땀 흘리고,
일곱번째 날은 구별하여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일을 하지 말라고 말하시지만, 류가 다른 일인 '하나님을 기억하는 일'을 요청하신 것입니다.
바로 에덴동산에서 있었을 법한 분위기를 만들어 보시려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육일 동안은 사람을 위해 일하지만,
일곱 번째 날은 하나님을 위해 일하라는 것이 될 것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쫓아내시면서 저주의 삶을 살도록 하셨지만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하나님과 함께 하며 누렸던 그 삶의 내용을 맛보도록 허락하신 것이 됩니다.
그러니 결국 안식일 또한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것이 되는 것이죠.
바리새인들은 이를 오해하여 그 제도 자체를 수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예수님은 사람의 모든 막히고 얽힌 것들을 풀어주기 위한 날로 생각하시며
사람들이 하나님의 생각에 한 발짝 더 다가가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레위기 23장에 정리되어 있는 유대인들의 절기들 역시 이 안식일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절기들을 '나의 절기', '여호와의 절기'라고 하시지만,
절기 역시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깊은 배려가 배어있는 사람을 향한 선물이라 하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안식일과 절기를 지킬 때 하나님의 숨결 안에서 참 자유를 느끼고 쉬어야 했듯이
오늘 우리들도 소위 안식일이라고 말하는 주일이나 신앙생활을 위해 구별한 시간 가운데 있을 때
환경이나 성과들에 구애됨 없이 하나님 안에서 쉼의 체험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첫 만남의 기억, 에덴을 맛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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