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받은 기간
레12장
7 제사장은 그것을 여호와 앞에 드려서 그 여인을 위하여 속죄할지니 그리하면 산혈이 깨끗하리라 이는 아들이나 딸을 생산한 여인에게 대한 규례니라

남아를 낳으면 - 7일 부정, 33일 후 산혈이 깨끗하여 짐
여아를 낳으면 - 14일 부정, 66일 후 산혈이 깨끗하여 짐
번제(일 년 된 어린양)와 속죄제(집비둘기나 산비둘기)를 드림
힘이 양에 미치지 않으면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세 마리

하나님께서 출산을 한 여인이 남아든 여아든 정해진 기간이 지나 산혈이 깨끗해 질 때
번제와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는 규례를 주십니다.
산혈이 깨끗해지고 속죄제를 드리는 것인지, 속죄제를 드림으로 산혈이 깨끗해지는 지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분명한 것은 정해진 기간에 맞추어 제사를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 남아를 낳았을 때와 여아를 낳았을 때의 기간이 다른 지에 대한 이유는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남성과 다른 여성의 특별한 신체와 관련한 규례는 15장의 유출병과 이곳에 있는 출산과 관련되어 등장합니다.

이 율법대로 한다면 출산한 여인은 최소한 40일에서 80일 동안은 분리된 생활을 해야 했을 것입니다.
격리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본인은 물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은 조심스럽게 대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어쩌면 하나님께서 출산한 여인에 대한 배려를 하신 것은 아닐까요?
요즘 말로 하면 몸을 풀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보장해 주신 것일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남아는 40일, 여아는 80일이라는 문제가 또다시 나오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여아를 낳은 것으로 특별히 산모를 더 쉬게 해 줄 필요는 없어 보이니까요.

이 문제를 원죄의 문제와 연결시키는 이도 있는 것 같은데,
가볍게 성경을 읽어 가면서 그런 복잡하고 고차원적이기까지 한 추론을 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공동체 내에서 여인이 출산을 했을 때의 규례를 정해 주심으로
여성들이 감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공식화 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기간은 아이를 출산했을 때, 지켜야 할 기간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 여인에겐 보장받은 기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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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s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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