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이것은 쉬운 거다

출30

22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3 "너는 제일 좋은 향품을 취하되, 순수한 몰약을 오백 세겔, 향기로운 육계를 그 절반인 이백오십 세겔, 향기로운 향초 줄기를 이백오십 세겔,

24 계피를 오백 세겔, 이렇게 성소 세겔로 취하고, 올리브 기름 한 힌을 취하여라.

25 너는 향을 제조하는 법을 따라 이 모든 것을 잘 섞어서, 성별하는 기름을 만들어라. 이것이 성별하는 기름이 될 것이다.


출애굽기가 전하는 제사장 이야기를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예수님 때문에 더 힘들어 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정해주신 절차와 공식대로 만들고 따라하면

그 자체로 구별되고 거룩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하다’고 공인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에 대해서 가타부타 이야기할 여지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의 역할은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도 빠짐없이 전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었습니다.

그대로 전하는 역할, 물론 이것도 만만한 일은 아니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께서 ‘마음’의 문제를 이야기 하시면서

상황은 전혀 다른 쪽으로 돌아서버립니다.

하나님의 시선이 외모에서 중심으로 옮겨 갔다는 것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실은 그것이 예수님이 선언을 하신 것이지 이미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중심으로 보시고 계셨습니다.

다윗에게 기름을 부을 때도 그러하셨고,

이스라엘의 불순종 앞에 예언자들을 통해 말씀을 주실 때 반복하신 말씀의 주제가 마음이었습니다.

육체의 할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의 할례가 중요한 것이라고 목청 높여 전하셨으니까요.

그러나 겉모습에 중심을 두고 그것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던 이들에겐 귓등으로도 들리지 않을 뿐이었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사람들이 변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결국 모세를 통한 모세의 세대에 마침표를 찍으시고,

예수님을 통한 그리스도인의 세대가 도래하도록 하실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겉으로 보여 지는 절차와 외모에 따라서가 아닌

마음으로 판단되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예수님 때문에 더 어려워졌다고 감히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원망할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모세를 부르시어 당신의 백성을 만드시기 위해 율법을 주셨던 것이 은혜였듯

예수님을 통해 마음의 길을 열어 주신 것 또한 측량할 수 없는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그 은혜는 우리가 진심으로 나아갈 때 또한 하나님의 진심어린 마음과 만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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