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에게 교회사역, 다음으로 배우고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코칭, MBTI, 에니어그램이다.
그 중에서 코칭에 대해서는 정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굴뚝 같은데
차일피일 미루다 제대로 다른 사람에게 소개할 만한 글을 쓰지 못했다.
하여 일단 코칭을 배우는 과정에서 독후감으로 제출했던 글을 올린다.
이렇게라도 시작을 하고, 조금씩 정리해 해 가리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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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서 많이 드는 생각이 있는데 그것은 무엇이든지 일방적인 것은 잘 전달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잘 먹히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런 현상은 나에게도 마찬가지다. 누군가 ‘이것이 옳다’, ‘이것이 정답이다’라고 주는 것에 대해서 곧바로 ‘맞다’고 응답하지 않고, ‘그것밖에 없나?’, ‘그렇게 밖에 얘기할 수 없나?’라고 한 번 더 생각하거나 반대 생각을 하게 된다. 반면 내가 감탄을 하며 받아들이는 것들은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맞았을 때, 내가 거치고 있는 과정과 유사한 과정을 통해 이른 사실들에 대해서는 주저함 없이 받아들이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코칭은 너무도 적절한 커뮤니케이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마법의 코칭」의 저자가 책의 시작부터 언급하는 해답에 대한 이야기가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온 이유다. 해답을 일부 사람들만 향유했던 시대가 끝이 났다는 것, 지배․종속의 관계에서 협동의 인간관계로 변화했다는 것, 상류와 하류가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적절한 관점이 아닐 수 없다.
어설픈 코치로서 클라이언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전히 내 생각을 주입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는 나를 본다. 그런 나 하나도 변화시키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상대방을 만나고 있는 나를 변화시키려는 시도 그것이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 나오는 ‘영향력의 원’ 개념처럼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를 변화시키는 생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저자의 제안에 시선이 멈춘다.
코칭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나는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보는 X이론에 물들어 있고(철학1 모든 사람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내가 가진 답이 정답이라고 주장하고(철학2 그 사람에게 필요한 해답은 모두 그 사람 내부에 있다.), 파트너이기보다는 지시하는 입장이었던 것 같다(철학3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파트너가 필요하다.). 그러니 내가 사람들의 자아실현을 돕는 코치라고 말하는 것이 정말 마음속으로부터 찔리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5가지 코어스킬로 질문스킬(확대질문과 특정질문, 미래질문과 과거질문, 긍정질문과 부정질문), 경청스킬(부하가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것을 듣는 것), 직관스킬(생각하지 않는다. 예측하지 않는다. 리드하지 않는다.), 자기관리스킬(머리 관리, 마음관리, 몸 관리, 시간관리), 확인스킬(미래 확인 - 목표 상기, 현재 확인 - 가치관 확인, 과거 확인 - 성공체험 확인)을 제안하는데, 알고 있는 것 같다고 하고 싶지만, 실제로 실천하지 못하는 면이 더 많기 때문에 잘 모르는 것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코칭은 커뮤니케이션 환경의 변화(지시명령형→질문형)와 패러다임 환경(X이론형→Y이론형)의 변화를 통해 메타성과(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수치화하기 어렵다. 예방요법, 전체적, 지속적)를 올릴 수 있도록 해 준다고 말한다. 메타성과의 정의를 보니 어쩌면 답답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좀 더 큰 틀에서 보면 보다 긍정적이다 못해, 실제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 같다.
저자도 이야기 했지만 서브스킬에 대한 내용이 없는 것도 아쉽고, 상사와 부하의 개념으로 설명하는 것도 좀 마음에 안 들지만, 또 책을 한 권 읽음으로 인해 큰 과제를 하나 더 얻게 되었다. 하나라도 더 알았으면 그만큼 더 잘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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