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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다는 것은 일을 찾아서 하는 것이고,
게으름은 일이 눈에 보여도 모른척하고 버티는 것이다.

도시 생활에서는 부지런함이나 게으름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왜냐면 한 개인이 하는 일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자기가 맡은 일을 하면 되고, 집에서도 왠만한 일은 기술자에게 맡기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농촌에서는 정말 전문적이고, 규모가 큰 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일을 손수 해야 한다.
그러니 집 안팎에서 찾아서 하지 않으면 일들이 고스란히 방치되게 마련이다.
그래서 농촌의 생활에서 부지런함은 더욱 중요한 덕목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요즘의 도시, 젊은이들의 문화는 게으름의 문화이다.
귀차니즘이라고 표현되기도 하는 것 같은데.
아무튼 게으름의 문화는 무관심의 문화라 할 수 있다.
역으로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부분에는 집요할 정도로 집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만연한 게으름의 문화가 매니아와 일부의 전문가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이로인해 삶의 영역이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오늘도 부지런한 하루를 그려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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