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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아이라고 해서 그대의 아이인 것은 아니다.
아이들이란 스스로 갈망하는 생명의 딸이며 아들인 것을!
그대를 거쳐왔으되 그대로부터 온 것은 아니며,
또 그들이 그대와 함께 있을지라도 그대에게 속한 것은 아니다.

그대의 아이에게 사랑을 줄 순 있으나 그대의 생각까지 줄 수는 없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그 자신의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대는 아이에게 육신의 집을 줄 수는 있으나  영혼의 집마저 줄 수는 없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영혼은 내일의 집, 그대가 결코 찾아 갈 수도,
꿈속에서조차 가 볼 수 없는 내일의 집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대, 아이와 같이 되려 애쓰되 아이들을 그대와 같이 만들려 애쓰지 말라.
왜냐하면, 삶이란 결코 뒤로 되돌아 가진 않으며, 어제에 머물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대는 활, 그대의 아이들은 마치 살아 있는 화살처럼 그대로부터 앞으로 쏘아져 나아간다.
그리하여 사수이신 신은 무한의 궤도 위에 한 표적을 겨누고,
그 분의 온 힘으로 그대를 구부리는 것이다.
그 분의 화살이 보다 빨리, 보다 멀리 날아가도록 그대, 사수이신 신의 손길에 의해 구부러짐을 기뻐하라.
왜냐하면, 그 분은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시는 만큼 또한 흔들리지 않는 활도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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