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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 와서 어르신들에게 자주 듣는 얘기들이 몇가지 있다.
그 중에서도 농사와 관련된 것으로
제초제와 농약의 사용에 관한 것이다.

농사에 있어 제초제를 사용해야 하는 단계,
농약을 사용해야 하는 단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 때 반드시 사용하지 않으면 그 것은 농사가 안되는 것으로 여기신다.
심지어는 당신들이 살고 계신 집 주변에 자라는 풀들도 그냥 보지 못하시고
제초제를 뿌려서 다 고사를 시켜야 직성이 풀리신다.

그런 모습을 비판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젊은 시절 농사를 지으며 그것들이 고된 일손에 얼마나 도움이 주었을까?
그래서 이제는 농사에 있어 제초제, 농약 그러면 상식이 되어 있는 것이리라.

아니 어쩌면 믿음의 대상이 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웃도, 때로 자신도 믿지 못하지만 제초제와 농약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신이 되어버린 ...

2005.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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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s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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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깨어살리/돌소리 2006. 10. 12. 09:53
오늘도 누군가 물었다.
'농촌에서 사니까 행복하세요?'

농촌에서 산다고 해서 행복해 질 수 있을까?
물론 나 자신이 그리던 삶의 환경이 펼쳐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과 행복이라는 것과는 별개의 것이 아닐지.

도시에서 살던, 농촌에서 살던
행복은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리라.
사물을 받아들이는 방법에 변화가 있지 않는 한 행복은 올 수 없다.

환경은 환경일 뿐이고,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다.
나로부터 시작되는 행복.
가만히 있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부단히 노력할 때 누릴 수 있으리라.

2005.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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