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4. ABC트레킹 여덟번째날

지누단다(1,760)-비레탄티(1,050)-포카라

 

트레킹 마지막 날 아침, 노천온천으로 마무리했다.
사진은 없지만, 하룻밤 사이에 ABC로 가는 길은 완전히 달라졌다.

지누단다엔 비가 내렸지만, 시누와부터 더 안쪽은 눈이 내려서 길을 분간하기도 어려웠다고 한다.

아이젠이 쓸모없다고 투덜거렸는데, 겨울철에 오게 되면 꼭 챙겨와야하는 필수품임을 다시 확인했다.

눈길을 걸어야했던 이들은 곤란을 겪었다고 하는데, 길 위에서 눈 구경을 못한 입장에서는 살짝 부럽기도 했다.

 

지누단다에서 란드룩을 지나 오스트리안 캠프로 향하는 길을 생략하고 바로 포카라로 가기로 했다.

뉴브릿지로 향하는 길 윗길로 가야해서 마지막 산악 트레킹을 해야 했다.

그동안 라릿의 몫이었던 배낭을 온전히 짊어지고 비를 맞으며 흙길을 오르고, 한참을 걸었다.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안깐힘을 써야 했다.

앞에 포카라로 데려다 줄 지프가 기다리고 있다는 희망이 힘내게 했던 것 같다.

우리를 맞으러 10분여 걸어온 기사가 무척 고마웠다.

세 시간 넘게 산길을 달리고 흙먼지 날리는 길을 달려 4시 넘어 포카라에 도착했다.

 

 

 

 

 

 

 

비레탄티, 들어갈 때도 나올 때도 퍼밋 확인을 받는다.

 

 

 

블로그 이미지

dolso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