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사람들

레5

7 만일 그의 힘이 어린 양을 바치는 데에 미치지 못하면 그가 지은 죄를 속죄하기 위하여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여호와께로 가져가되 하나는 속죄제물을 삼고 하나는 번제물을 삼아


가난한 자들의 속죄제물

힘이 흠 없는 암염소, 흠 없는 어린 암양에 미치지 못할 때,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

힘이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에 미치지 못할 때 또는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



하나님은 백성들의 형편을 고려하셔서 힘이 미치지 못할 때는 덜 부담이 되는 제물을 바치도록 배려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속죄제를 삶 가운데 자연스럽게 여기기를 바라셨기 때문에

제사를 지내는 일이 부담이 되지 않게 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거룩한 백성이 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과도 닿아 있습니다.

다른 제사는 상황에 따라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지만

속죄제는 허물이 생겼을 때에는 누구나 언제든 드려야 하기 때문에

그 문턱을 낮게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거룩한 백성의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늘 스스로를 돌아보고 정화하는 의식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역시 거룩한 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교회의 현실은 그렇지 않은 듯합니다.

교회는 대부분 성도들의 지친 몸과 마음의 쉼과 위안에 초점을 맞추어져 있고,

조금 낫다고 하는 교회가 봉사와 선교를 강조하는 교회입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거룩해 지기 위한 자기반성을 위한 절차를 교회 안에 담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죄를 사함 받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세상 가운데서 끊임없이 범죄하고 허물투성이가 될 수밖에 없는데

타당한 절차를 통해 자복하고 용서함을 받을 수 있는 채널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즘 교회 안에는 자칭 의인들로 가득합니다.

구조적으로 그것을 고착화 하고 권장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산다는 것을 명심하고, 스스로 돌아보아 거짓된 삶을 자복하고 통회하는 예배를 드리며

스스로의 한계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하심을 경험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때

그는 진정 거룩한 그리스도인으로 한 걸음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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