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 ABC트레킹 여섯째날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4,130)-MBC-데우랄리-도반-뱀부(2,510)
ABC트레킹을 준비하며 예상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 다음으로 미룰까 고민하기도 했다.
초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중단하고 쉬운 여행을 할까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를 돌아 다시 내려가는 길,
천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을 온 몸으로 했다는 뿌듯함에 들뜨고,
멈추지 않기를 잘 했다는 안도감에 신바람이 났다.
오른 길 내려가는 것이지만, 내리막은 오르막이 되고 오르막은 내리막이 되어 쉽지 않기는 매 한가지였다.
그래도 고도가 낮아지는 것이다 보니 오를 때보다는 한참을 더 갈 수 있었다.
데우랄리에서 다시 점심을 먹고,
히말라야 호텔을 지나 도반을 뒤로하고 다섯시가 훌쩍 넘은 늦은 시간에 뱀부에 도착했다.
뱀부의 맨 위에 있는 롯지 역시 라릿의 아내의 친척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킴롱콜라는 정말 작은 마을인데, 그 마을 출신들이 곳곳에서 숙박업을 하고 있는 것이 무척 신기했다.
덕분에 난 더 친절한 대접을 받았던 것 같다. 물론 물 한 병도 공짜는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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