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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따기 체험 :: 2009/10/02 21:21

9월 초순 교회 어린이들 6명과 상주로 향했다.
일명 '농촌체험'을 하겠다는 것이었고, 그 내용은 포도따기였다.
학교 다니는 것에 더해 학원에 가야해서 바쁜 친구들을 불러 모아 금요일 오후 늦게 출발했다.
당연히 상주에 있는 집에 도착하니 9시가 훌쩍 넘었다.
서울 아이들에게 농촌의 볼품없는 집이 어떤 인상으로 비춰질까 약간은 긴장도 되고,
막상 잠자리 들기 전 한두시간 뭘 해야 하나 걱정도 되었는데,
들어서자 마자 아이들의 모든 관심을 송두리채 집중하게 한 작은 생명이 있었다.
검은 색의 주먹만한 강아지!
강아지 한 마리로 이틀은 충분했다.

이튿날 아침 식사 후에 백화산(933m) 계곡 물에 발 담그고
곧바로 향유네 포도원에 가서 포도를 땄다.
실은 좀 많이 따주고 싶었는데 이 놈들, 어찌나 말이 많던지
향유아빠가 네 줄 정도 마칠 즈음, 그 정도면 됐단다.
길진 않지만 우리를 위해 남겨둔 대여섯 줄이 더 있었는데...

암튼 예기치 않은 어린이들과 함께한 경험,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아들 덕에 꼬마 손님 치르느라 분주하셨던 부모님께도 감사하고,
기꺼이 시간 내서 아이들과 함께해 준 향유아빠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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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던 곳, 08-09 :: 2009/05/17 17:03

2008년 교역자들과 갔었던 곳 사진들.
누가 보면 놀러만 다닌 줄 알겠네.

2008년 운보의 집, 속리산, 법주사






2008년 횡성, 강릉



2009년 미시령, 속초, 낙산




2009년 남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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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산성 앞에서... :: 2008/06/16 17:05

근래에 역사적인 날이었던 6월 10일 촛불문화제,
광화문 앞 세종로 사거리 모습을 핸드폰 카메라에 담았다.
(내가 사진을 많이 찍는 사람 같으면 핸드폰을 진작에 바꿨을 거다.)

이 많은 사람들의 이 뜨거운 열정, 에너지를 이런 곳에 쏟게 하다니
가슴 아픈 현실이 아닐 수 없지만, 또 이런 과정을 통해 사회가 변증법적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면
그 나름 의미 있는 일이고, 그래서 그 자리에 함께 한다는 것은 뜻깊은 일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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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 앞 왼쪽에 허리에 손을 올리고 있는 사람이 지금 보니 고진화 의원(17대)이다.
공천 탈락하고 대운하 반대쪽으로 돌아섰고, 지금은 환경운동 하는 이들과 가까이 지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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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뭐가 뭔지 잘 구분이 안 가지만 올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
컨테이너 아래쪽에 붙어 있는 현수막 때문이다.
"경, 08년 서울의 새로운 랜트마크 명박산성, 축"


웹2.0을 대표하는 위키백과에 바로 명박산성의 뜻이 올라왔다.
물론 현재 이 단어가 백과사전에 어울리는 지 그렇지 않은 지 삭제 토론 중이라고 한다.
위키백과>>
명박산성(明博山城)은 2008년 6월 10일 6.10 민주화 항쟁 21주년을 맞아 한미 쇠고기 협상 내용에 대한 반대 시위의 일환으로 서울 도심에서 100만 촛불 대행진이 계획되자, 경찰이 시위대의 청와대 진출과 전경과의 대치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 설치한 컨테이너박스 바리케이드를 뜻하는 말이다. 대한민국 네티즌과 시위대가 풍자의 뜻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지만, 신문 기사 등에서 인용하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또한 주요 외신에도 컨테이너 장벽의 사진이 보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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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민 | 2008/07/02 14: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형.. 나도 그날 거기에 있었는데..

    우연히 봤으면 정말 반가웠을텐데^^

  • BlogIcon dolsori | 2008/07/04 10: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나는 좀 늦게 갔어. 거의 자정 가까운 시간.
    인사동 쪽으로 먼저 갔었거든. 강기갑 의원도 보고.

    맞다. 참 반가웠을텐데.
    상혁이는 안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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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워 자물쇠 풍경 :: 2008/04/11 19:24

오랜만에 서울타워에 갔다.
그런데 전에 보지 못한 진풍경을 목격하게 되었으니,
안전망에 걸린 수 십, 수 백 개의 자물쇠들,
홀로인 것도 있지만 두개씩 쌍으로 채워져 있는 모습.

영원히 헤어지지 말자고 굳게 채워진 연인들의 자물쇠.

손가락 거는 것으로는 부족해 자물쇠로 굳게 채운 마음.
그 사랑, 그 약속 영원했으면 좋으련만
그 다음 일은 나도 모르고, 그들도 모르고, 하늘만이 아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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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강미경 | 2008/04/13 18: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래서 도사님도 자물쇠 걸어놓고 오셨어요? 아니면 덧 없는 일인 듯 해서 그냥 내려오셨나요? ^^

    전 뒷 일은 어쨌든 오늘 사랑하고 걸어놓을 수 있는 마음이 더 부러운데요? ^^;;

  • BlogIcon dolsori | 2008/04/15 19: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교역자들과 함께 갔던 거예요.
    그리고 정해진 기간동안 이벤트를 한 듯해요.
    열쇠를 팔기도 했다고 어떤 분이 그러더라고요.

    제가 약간 삐딱하게 보는 경향이 있어서요.
    예쁘게 봐줘야 하는 것을...

  • BlogIcon 강미경 | 2008/04/18 18: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에서는 '삐딱함'이 안느껴졌는데요?
    오히려 그 수많은 연인들이 혹여 헤어지기라도 했을까봐 안타까와 하시는듯한..ㅋㅋ

    항상 "And they lived happily ever after."였으면 하는데, 현실이 그렇지 않다는걸 아는 것도 슬프네요. ^^;;

  • BlogIcon dolsori | 2008/04/19 23: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회자정리(會者定離)라고 하잖아요.
    만나고 헤어지는 것에 너무 마음 두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남자와 여자의 만남도 그렇고, 심지어 부모자식 간에도 말예요.
    오고 가는 세대의 만남과 이별은 자연스러움의 일부니까요.
    너무 냉정한 척을 하네요.
    본래는 관계에 얽매어 힘들어하는 스타일이면서...
    그래서 역설적으로 하는 얘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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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신성리 갈대밭 :: 2007/11/19 23:56

카메라를 놓고 가는 바람에 핸드폰 카메라밖에 없어서 많이 찍지는 못했다.
그래도 이렇게 올릴만한 사진이 나와서 다행이다.
평소에 핸드폰 가메라가 좋지 않다고 투덜거렸었는데...

지난 11월 2일에 촬영한 광경이다.
오늘은 눈이 온다. 경기 북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렸단다. 그래도 첫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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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신성리 갈대밭에 대한 소개...(퍼온 글)

갈대밭의 대명사 같은 곳이다. 금강하구둑 변에 있는 이 곳은 하구둑이 생기기 전부터 오랜기간 조성된 갈대밭으로 금강의 침전물이 쌓이면서 갈대가 자랄 환경이 만들어진 반면, 범람의 위험으로 다른 농작물이 재배되지 않으면서 오로지 갈대로만 뒤덮인 곳이다.
하구둑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더 넓었을 것이지만, 하구둑이 만들어진 이후로는 폭이 200여미터 길이 1.5킬로미터로 약 10만평에 달하는 넓이이다. 우리나라의 4대 갈대밭이라고도 하고, 관광공사 선정 7대 갈대 명소이기도 하다.
강변을 따라 퍼져 있는 갈대밭은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장소로도 자주 이용되는데, JSA에서 이수혁 병장역의 이병헌이 볼일을 보다가 지뢰를 밟은 상황에서 인민군 중사 오경필 역의 송강호와 맞닥뜨리는 갈대밭이 바로 이곳에서 촬영 되었다. 또한,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무혁이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는 갈대밭 장면이 이곳이기도 하다.
갈대밭에는 다양한 구조물들도 있고, 갈대밭 사이로 오솔길도 있는데, 각종 싯귀가 적혀 있는 팻말부터 목구조 다리도 있고, 장승이나 솟대등을 볼 수 있다. 간이 매점도 있어서 잠시 쉬어갈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강변쪽으로는 각종 철새들고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청둥오리, 고니등은 먼발치에서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보니, 철새 탐조로는 적당하지 않다. 갈대는 가을에 찾아야 제맛이지만, 다른 계절에도 나름대로 운치 있는 풍경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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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새골을 추천하며... :: 2007/06/05 11:42

"마치 한 권을 책을 읽고 온 것 같았다."
모새골을 다녀와서 느낌이 어떠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시종 행위가 아닌 존재에 집중하라는 임목사님의 메시지,
더불어 그로부터 파생되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그 분만이 하실 수 있는 이야기들,
너무나 완벽한 주변 환경과 빼어난 건축미를 자랑하는 건물들,
그리고 세끼 정성이 담긴 맛있는 식사.

삶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모새골에 잠시 머물러 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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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새로워지는 골짜기, 모새골을 다녀오다. :: 2007/06/05 10:39

현대적이지만 아담하고, 품격이 있는 모새골의 예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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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동_사무실과 도서관이 아래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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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동_역시 깔끔함과 편리함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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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동산_미로(labyri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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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짜기 예배당 옆 정원에 있는 ‘미로(labyrinth)’ 둘레가 어른 걸음으로 66보
중심으로 다가갈 듯…하지만 멀어진다. 멀어질 듯
미로의 중앙에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한복음 14장 6절)는 성경 구절이 새겨짐
미로는 ‘거룩한 땅으로 가는 순례’를 상징. 1200년경 프랑스 샤트레스 성당의 미로에서 유래
실재로는 4000년의 역사를 가진 ‘구도(求道)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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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판이다! :: 2007/02/23 10:16

1.
소리가 세번째 출산을 했다.
일곱 마리를 낳았다.
소리, 돌이, 토토까지 포함해 열마리의 개, 강아지들이 온통 집안을 개판으로 만들고 있다.
그래도 새끼는 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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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토토가 몰라 보게 자랐다.
작년 10월 초에 서울 큰집에서 박스에 담아 데리고 온 놈이
이제는 거의 소리만한 크기가 되었다.
다리도 굵고, 어찌나 힘이 좋은지 달려들면 정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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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은주 | 2007/03/02 12:1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민태씨야, 안녕?
    얼굴도 못 보는 사이 슬쩍 봄이 와버렸네.
    우리 이사 소식은 들었어?
    우리도 개를 한 마리 키워.
    이름은 황진이.
    이제 겨우 5개월 된 녀석이 덩치가 산만해.
    민태씨네 새끼개 한 마리
    키우고 싶은데, 어찌 안 될라나.
    내려오거든 강아지 한 마리 안고 놀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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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대에서 바라본 하회마을 :: 2006/11/29 14:00

드라마 황진이에서 황진이가 모레주머니를 차고 뛰어 올라가다가
여악행수에게 꾸중을 듣는 장면을 촬영했던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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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포, 영덕을 가다. :: 2006/11/11 12:14

간만에 동해안의 울진(후포)과 영덕의 해안과 항구를 휙 돌아 왔다.
바다, 하늘, 갈매기, 고깃배가 보여주는 그림도 인상적이었지만,
또 하나의 세상을 보고 온 것 같아 가슴 뿌듯하다.

젊은 사람들 사이에 끼어 생선 상자를 나르는 예순 가까이 되어 보이는 아저씨,
혼자서는 도저히 들 수 없을 것 같은 뱃머리 한 가득 들어찬 굵은 밧줄들,
위험해 보이는 갈고리가 달린 막대기를 들고 아무렇지고 않게 뛰어 가는 예닐곱살의 소녀,
딸랑딸랑 종소리를 내며 뭔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연이어 내뱉는 경매사...

후포항에 정박해 있는 작은 어선들.

작지 않은 배 한 척이 빠른 속도로 항구로 들어 왔다.

그리곤 박스에 꽉 채운 갖 잡은 생선들을 내려 놓았고,
바로 종을 치는 경매사가 달려와 사람들을 모으고 경매에 들어갔다.

생선을 내린 배에서는 쉴틈도 없는지 그물 손질이다.

영덕 해맞이 공원, 약간 흐린 날씨 덕에 저물어가는 해조차 잘 보진 못했다.
땅과 바다와 하늘의 조화!

손뻗으면 잡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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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에서 만난 다람쥐 :: 2006/11/09 23:22

도망을 안 가네!
산조팝 꽃
1폭포 중간에 나타난 하트모양
3폭포
전혀 다는 두 나무가 엉켜 사랑을?
고로쇠 나무, 가지로 두 나무가 연결됨!
소나무가 세 갈래로 잘 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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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통영, 거제 :: 2006/11/09 23:15

2006년 2월15-17, 2박3일 간의 통영·거제 여행...

통영을 사랑하는 시인 부부가 아름답게 가꾸어가고 있는 집

시인의 집으로 들어가는 길 옆의 돌담, 바닷가는 역시 돌담!

이충무공을 기리는 충렬사

우리나라 3대 목조건물에 드는 세병관에 들어 가는 문
대개 이런 문은 오른쪽은 들어가는 문, 왼쪽은 나오는 문, 가운데 문은 신이나 왕이 들어오는 문이라고...


거제도 몽돌해변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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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8월, 2박3일 간의 완도군 보길도·청산도 여행...

보길도

보길도 세연정(洗然亭)_ 윤선도가 만들어 거처했다고...


청산도
완도에서 청산도로 가는 배 위에서

청산도 해변


 
청산도 해변 나무 화석 옆에서

청산도 고인돌

청산도 할머니...하루밤 신세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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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육도에 다녀왔었지! :: 2006/11/09 14:04

10월 말에 충남 보령시 오천면에 속한 육도에 다녀왔다.
친구 노태성 전도사가 단독목회를 하고 있는 곳이다.
있을 때는 몰랐는데
다녀와서 육도의 장면장면들이 하나 둘 더 떠오른다.
태성, 희경, 재윤, 서윤, 바다, 굴, 배, 멀미,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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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형 :: 2006/11/09 13:24

'성난얼굴로 돌아보라'를 시작으로
'태조왕건', '여인천하', '꽃보다 아름다워', '해신', '서동요'의 분장을 담당했고,
'연개소문'에 합류했다가 그만 두고, 좀 쉬다가 '태왕사신기' 해외(키르키즈스탄) 촬영분에 분장을 하고 왔단다.


태조왕건





해신





서동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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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미션 사역 사진들 :: 2006/11/09 13:19

1995년 이래로 여름 뿌리기사역, 겨울 물주기사역, 성경통독에 참여해 오고 있다.
무엇보다 '사역정신'을 배웠는데, 교회에서나 삶 속에서 많은 영향을 끼쳐왔다.
조병호 목사님께, 그리고 동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 가득하다.

여름 뿌리기 사역















겨울 물주기 사역




문화마당 다서연(요즘은 다해사랑콘서트)

성경통독에서 스텝으로 섬기며...훈희와

고락을 같이 했던 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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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렸다...감을 땄다...(감 사세요!) :: 2006/11/07 20:23

지난 밤에 눈이 내렸다.
눈이 내렸다는 것은 잠시의 반가움일뿐
그에서 파생되는 농촌이라는 현실 인식은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밭에 김장무도 뽑아야 하고,
아직 따지 않은 감도 따야 하고,
가을 걷이 후에 정리되지 않은 밭들도 가봐야 하는데...
눈이 너무 빨리 내려 버렸다.
물론 바로 겨울이 되는 것도 아니고,
추워서 일을 못하는 것도 아니지만
웬지 기분이 묘하다.

아무튼 아침부터 서둘러서 먼저 감을 땄다.
뒷집 형님이 대봉을 따는 것을 보고,
대봉도 거의 땄다.
내일도 좀 더 따야 할 정도로 남아 있다.

그런데...
어떻게 팔지?
주문 물량을 빼고도 반시(연시 만들어 먹는 감)는 두접(200개), 대봉은 여덟접(800개)은 남는다.

(감 사세요! 반시, 대봉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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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 만들기 :: 2006/10/28 22:19

10월 하순에 접어든 상주의 풍경은 단연 감이다.
집집마다, 밭마다 노랗다 못해 붉게 물든 감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올해 감농사가 흉작이라 걱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눈에 띄는 것은 감뿐이다.

포도 일도 일찍 마무리가 된 편이고,
우리 감이 다른 집 감보다 조금 빨리 익은 편이어서 조금 서둘러 곶감작업을 시작했다.
오늘도 오전부터 감을 따고 3시부터 깎아서 9시가 넘어서야 작업을 마쳤다.
물론 거는 작업은 내일 하기로 하고 말이다.

장대를 들고 사다리나 나무에 직접 올라가서 따는 작업이 만만치 않고,
깎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신경 쓰는 것에 비해 그 몇 배의 소출을 내어 놓는 것 같다.
그래서 감나무에게 미안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따고


깎고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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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식초 만들기 :: 2006/10/28 22:17

이맘때면 시간 날 때마다 해야 하는 일이 있다.
감을 줍는 일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나무가 힘이 없으면 빨리 색이 나고 떨어뜨린다고 한다.
소쿠리에 담아 깨끗이 닦은 후 물을 빼서 항아리에 담는다.
홍시가 다 되 버린 것, 주황색을 띤 것, 아직 푸른 것들이 섞여
벌써 항아리를 거의 채우고 있다.
덮어 둔 비닐을 열었을 때 그 향기로움을 어디에 비유할 수 있을지...

때가 되면 맛있는(?) 식초가 될 거다.
이 또한 행복한 상상이다.

2006.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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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 2006/10/28 22:14

소리의 두 번째 2세들이 잘 자라고 있다.
그 중 한 마리만 집에서 기르려고 하는데, 이 놈이 눈에 좀 띈다.
이름을 '토토'라고 할까 생각 중이다.

덥다고 아래채의 아궁이에 자꾸 들어가는 바람에 검댕이가 묻어 더럽다고
어머니께서 목욕을 시켜 마루로 데려오셨는데 별로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다.


2006.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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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장면 :: 2006/10/28 22:11

우리 소리가 두 번째로 새끼들을 낳았다.
지난번과 똑같이 여섯 마리긴 한데 숫놈이 넷이라 좀 아쉽긴 하지만
(숫놈은 인기가 없는 편임)
아무튼 두 달 넘게 무거운 몸으로 지내다 가벼워 진 것을 보니 좋고,
건강한 새끼들을 낳아 줘서 고맙다.

여름이라서 그런지, 엄마를 많이 닮아서 그런지 새끼들이 잠깐 젖 빨고는 잠자는 것이 일이다.
지난번에 비교하면 엄마 찾으면서 보채는 일이 거의 없는 것 같다.
다른 놈들이 다 젖 빨고 있는데 엄마 발 밑에서 골아 떨어진 놈도 있는 걸 보면...

행복한 장면이다.


2006.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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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기름 짜기 :: 2006/10/28 22:10

바로 짠 들기름은 참기름보다 더 고소하고 맛있다!

2006.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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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좀 매주었을 뿐인데... :: 2006/10/28 22:06

세상에 요즘에 노지 딸기를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밭 한켠에 자생한 딸기나무가 있어서 풀을 매주고
이런 보석 같은 딸기를 선물 받게 된 것이다.
신 맛이 강하고, 씨가 딱딱해서 씹히는 소리까지 나지만 감동 그 차체다.


200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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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로 만들기 :: 2006/10/28 22:02


무릎이 좋지 않으신 어머니를 위해 계단에 경사로를 만들었다.
지난해 이사 오고 얼마 후부터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만들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여도 모래 퍼 오고, 시멘트 사오고, 자갈 모아오고,
틀 만들어 세우고, 콘크리트 만들어 붓는 일이 만만치는 않았다.

좀 늦긴 했지만 어머니께서 편하게 오르내리시는 것을 상상해 본다.

2006.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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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심기 :: 2006/10/28 21:57

집 주변에 평소 키우고 싶었던 유실수 세 그루를 심었다.
마당 화단에 무화과, 살구나무가 있는 돌담 옆에 매실, 대문밖에 대추...

대부분의 농사는 그 해에 심어서 그 해에 수확을 얻지만,
과수는 최소 3년은 지나야 한단다.
기다림이라는 덕목이 더욱 느껴지는 대목이다.

기대 충만이다.


20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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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마루 | 2009/05/01 21: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나무 심은 지 3년이 된 듯 싶은데,
    이 나무들 잘 자랐나요?
    잘 자랐으면 올 봄엔 매화도 피었으려나!
    가끔 궁금했었어요.ㅋㅋ

  • BlogIcon dolsori | 2009/05/10 23: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매화는 작년에도 피었어요. 그런데 그 동네가 매화가 잘 안 된다네요.
    자라기는 하고 있는데 생장이 별로 좋지 않아요.
    무화과는 열대지방 것이라서 그런지 추운 상주의 겨울을 지나면서
    에 윗 부분이 죽고, 또 새로 가지가 올라오는 데 생각보다 크게 자라고 무화과 한두개 정도 달려요.
    먹을 만한 것은 아니지만.
    대추는 나누는 잘 컸는데, 이상하게 열매가 안 달려요. 올해는 어떨지 봐야죠.
    내려갈 일 있으면 사진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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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강아지 :: 2006/10/27 21:08

포도밭을 오갈 때 미소 짓게 하는 놈이 하나 있다.
겨우내 보슬보슬 탐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던 녀석...
며칠 전부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마치 쐐기 벌레를 연상케 하기도 하지만
자세히 보면 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전히 삭박한 들녘에 신선함을 주는 존재,
깨어나 짝짓기(?)에 나서서 울어대는 개구리들과 함께
초봄 한 낮의 따듯함을 가장 먼저 누리는 버들강아지(갯버들)...


200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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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었구나 :: 2006/10/27 21:05

마당 한켠에 있는 화단을 정리했다.
지난해에는 허브가 가득했었는데,
기온이 낮아지면서 모두 말라 죽었다.
낫으로 마른 허브들을 베어내고 돌들을 정리했더니 마당이 환해 보인다.
고추장을 담고 계시던 어머니도 속이다 시원하다고 하신다.

그런데...
줄기를 잡고 뿌리 채 뽑아 들었는데
아뿔싸 뿌리가 살아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벌써 새싹이 고개를 내민 놈들도 있지 않은가!

살아 있었구나!

정말 살아 있었던 것이다.
물론 모든 허브들이 다 살아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오데코롱민트는 확실히 살아 있었고, 다른 놈들은 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아무튼 정말 신기한 일이다.

생명의 신비로움이 충만한 봄이다.

허브 중 향이 가진 진한(독한) 오데코롱민트

강아지들의 출입을 막기 위해 울타리를 침.

20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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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맛 :: 2006/10/27 21:03


봄 하면 역시 나물이다.
그 중에서도 으뜸이 냉이가 아닐지.

추운 겨울 동안 땅 속에 뿌리를 숨긴채 있다가 푸르른 얼굴을 내민
초봄의 귀한 손님들이다.

한 움큼 집어 올린 어머니의 손이 아름답다.

냉이가 초보농부 두 번째 해의 시작을 알리는 것 같다.

20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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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대나무 :: 2006/10/27 21:02

겨울이라고 해서 모두가 푸르름을 잃는 것이 아니다.

지난 가을 끝자락에 싹을 틔운 시금치가 프르름을 잃지 않고
추워 속에서도 자라주었다.
조금 일찍 파종을 했으면 한 번 정도는 속아 먹을 수도 있었을 터.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참 기특하고 착한 놈이다.

또 집 주변에서 푸른 것을 찾아보니 역시 대나무다.
너무 번식력이 좋아 마당을 침범해 들어오는 바람에 약간은 얄밉지만
그래도 겨우내 뒷곁을 프르게 꽉 채우고 있어 든든한 면도 있다.

그나마 눈이라도 있어 거무스름함을 면하고 있는 농촌의 겨울 풍경에
이 놈들이 있어 한결 위안이 되고, 봄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2006.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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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드름, 눈길, 설경 :: 2006/10/27 21:01

2월 초순에 내린 눈이 아직도 마당 한 켠에 쌓여 있다.
눈이 내려 쌓이고 막 녹기 시작했을 때 찍어 두었던 사진들을 정리했다.

마당에 쌓이고 길에 쌓이는 눈은 사람을 번거롭게 하고,
자동차에는 치명적인 위협을 주지만
지붕과 산에 쌓인 눈은 바라보는 이에게 쉼을 주는 것 같다.
그리고 지나서 사진으로 보니 길에 쌓여 있는 눈도 낭만적으로 보인다.

고드름과 눈이 만들어내는 농가의 풍경
수묵화를 방불케하는 백화산의 설경이 농심을 풍요롭게 한다.


2006.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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